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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147

보슬비 보슬비  보슬비가 나린다두 손 들고하늘을 향한 이들의 마음에즐거움으로 쌓인다 쌓인 보슬비는삶의 용기가 되어미래를 향하여 흐르고…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보슬비---------------------------☞ 다음 시(거울 앞에 서서)☞ 이전 시(노인과 낙엽)☞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노인과 낙엽 노인과 낙엽  등이 굽었다.길가에 흩어진 낙엽들을한 잎 두 잎정성 들여 갈무리하는 노인…  회상하는 듯가끔 미소를 띠며  낙엽 한 잎 주워 들고이리저리 살펴보고다른 한 잎 주워 들고손수건으로 닦아주며  낙엽에 무엇이 보일까마는그래도 여전히  정성 들이고픈노인의 마음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노인과 낙엽---------------------------☞ 다음 시(보슬비)☞ 이전 시(고난의 강 건너)☞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고난의 강 건너 고난의 강 건너 고난의 강 건너주님은 그곳에 계셨다고통의 언덕 넘어그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의 무릎은 까지고손과 발은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안락한 고민 속에선 만날 수 없었던 분내 무릎이 헤어지고내 눈이 눈물로 짓물렀을 때 그 강 건너에서나를 기다리고 계신그분을뵈올 수 있었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고난의 강 건너---------------------------☞ 다음 시(노인과 낙엽)☞ 이전 시(무지개 마을)☞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무지개 마을 무지개 마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뜨는 무지개  늘 희망이 있고 늘 기쁨이 있고 늘 노래가 있고 늘 보람이 있는 곳  삶의 의미를 찾고 인간의 사랑을 깨닫는 곳  그리고 우리들 속에서 신의 실존을 체험하는 곳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무지개 마을---------------------------☞ 다음 시(고난의 강 건너)☞ 이전 시(연시)☞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연시 연시  맛있게 익은 연시가장 높은 곳에 서 있더니만 서리 후 홀라당 벗어버린 가지에서떨어질락 말락위태로운데 무심한 나그네들본척만척지나가고 있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연시---------------------------☞ 다음 시(무지개 마을)☞ 이전 시(지곡리)☞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지곡리 지곡리 경상도 거창 지곡리…아름다운 꽃이 피고탐스러운 열매가 주렁거리던 찬란한 삶이 지고고향의 한 유택에 눕게 되는삶 옻나무 가시덩굴 칡을 거두며땅을 파 차지하는 삶의 궁극이여 그곳에는 젊음도 늙음도기쁨도 슬픔도 없다그냥흙만 있을 뿐… (85세 고모부의 소천)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지곡리---------------------------☞ 다음 시(연시)☞ 이전 시(하늘)☞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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