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詩)147 산 그림 (1989.11.27.) 산 그림 (1989.11.27.) 산아 너는 나무도 있고 돌도 있고 물도 있어서나무가 필요한 자에게 나무를돌이 필요한 자에게 돌을물이 필요한 자에게 물을 주는구나 산아너는 입이 없어서 할 말을 못 하는구나봄에 새 싹으로 부끄러워하고가을에 단풍으로 얼굴 붉히며뙤약볕에 움츠리고달빛에 숨죽이며 산아 너는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듯땅을 향해 아양 떠는 듯웅장하게 솟구치다간굽이굽이 감돌아 흐르고 한 번 빠지면 돌아올 수 없는 깊은 계곡을 가진 너산아산아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 산 그림 (1989.11.27.) ----------------------------☞ 다음 시(여름 낙엽)☞ 이전 시(부왕동암문)☞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 가는 길가에 흩어진낙엽들을 밟으면서내 인생을 생각해 본다60여 년 동안 흩날린내 삶의 잎새들은 다 어찌 되었을까? 한 잎 두 잎 바람에 날려 골짜기에도산등성이에도산 중턱에도 떨어졌겠지…지금은 물론 다 썩어 흙이 되어어쩌면 지금의 내 발자국 소리를듣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땅거미가 나를 산에서 내쫓을 때 즈음심술궂게 들 버티고 서있는 善政碑(선정비) 돌무더기 앞 시냇물에얼굴과 발에 붙어 있는 내 모든 고민들을시원하게 씻어버렸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부왕동암문------------------------☞ 다음 시(산 그림)☞ 이전 시(웬 아이 하나가)☞ 전체 차례 보기 **************************** 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북한산 증취봉.. 2024. 10. 30. 웬 아이 하나가 웬 아이 하나가 웬 아이 하나가거울 속에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보고곰곰 생각해보고 있었는데아이의 모습이 변하고 있었어요 왜 그럴까?아이는 고개를 갸웃둥대며계속 보고 있는데웬 아이가 그 아이를 보고할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할아버지가 떠난 후웬 아이는할아버지의 거울을신기한 듯 들여다보며싱글거리고 있었는데 웬 또 다른 아이 하나가웬 아이를 보고할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웬 아이 하나가--------------------☞ 다음 시(부왕동암문)☞ 이전 시(기다림과 만남)☞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기다림과 만남 기다림과 만남 숨소리그 밖에 아무도 없는적막 심령의 문을활짝 열고귀 기울이는데 똑 !똑 !물방울 소리 아니주님의 소리…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기다림과 만남--------------------☞ 다음 시(웬 아이 하나가)☞ 이전 페이지(1.기다림과 만남)☞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1. 기다림과 만남 1. 기다림과 만남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1.기다림과 만남------------------------☞ 다음 시(기다림과 만남)☞ 이전 페이지(차례) 2024. 10. 30. 새벽을 잉태한 밤ㅣ차례 새벽을 잉태한 밤ㅣ차례 ㅣ차례 ** 맨 앞 동그라미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시(詩)가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초판 표지◯ 초판 출판 정보◯ 프롤로그 ◯ 1. 기다림과 만남 ◯ 15ㆍ기다림과 만남 ◯ 16ㆍ웬 아이 하나가 ◯ 18ㆍ부왕동암문 ◯ 20ㆍ산그림 ◯ 22ㆍ여름 낙엽 ◯ 23ㆍ하늘과 땅(1)◯ 24ㆍ모른 척◯ 26ㆍ석양에 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27ㆍ바보의 일기◯ 28ㆍ하늘◯ 29ㆍ지곡리◯ 30ㆍ연시◯ 31ㆍ무지개 마을◯ 32ㆍ고난의 강 건너◯ 34ㆍ노인과 낙엽◯ 36ㆍ보슬비◯ 37ㆍ거울 앞에 서서◯ 38ㆍ기다림 ** 맨 앞 동그라미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시(詩)가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2. 아내 ◯ 43ㆍ아내◯ 44ㆍ세월◯ 45ㆍ구름이 흘러가는 곳◯.. 2024. 10. 30. 이전 1 ··· 21 22 23 24 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