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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낙엽 노인과 낙엽  등이 굽었다.길가에 흩어진 낙엽들을한 잎 두 잎정성 들여 갈무리하는 노인…  회상하는 듯가끔 미소를 띠며  낙엽 한 잎 주워 들고이리저리 살펴보고다른 한 잎 주워 들고손수건으로 닦아주며  낙엽에 무엇이 보일까마는그래도 여전히  정성 들이고픈노인의 마음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노인과 낙엽---------------------------☞ 다음 시(보슬비)☞ 이전 시(고난의 강 건너)☞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고난의 강 건너 고난의 강 건너 고난의 강 건너주님은 그곳에 계셨다고통의 언덕 넘어그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의 무릎은 까지고손과 발은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안락한 고민 속에선 만날 수 없었던 분내 무릎이 헤어지고내 눈이 눈물로 짓물렀을 때 그 강 건너에서나를 기다리고 계신그분을뵈올 수 있었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고난의 강 건너---------------------------☞ 다음 시(노인과 낙엽)☞ 이전 시(무지개 마을)☞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무지개 마을 무지개 마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뜨는 무지개  늘 희망이 있고 늘 기쁨이 있고 늘 노래가 있고 늘 보람이 있는 곳  삶의 의미를 찾고 인간의 사랑을 깨닫는 곳  그리고 우리들 속에서 신의 실존을 체험하는 곳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무지개 마을---------------------------☞ 다음 시(고난의 강 건너)☞ 이전 시(연시)☞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연시 연시  맛있게 익은 연시가장 높은 곳에 서 있더니만 서리 후 홀라당 벗어버린 가지에서떨어질락 말락위태로운데 무심한 나그네들본척만척지나가고 있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연시---------------------------☞ 다음 시(무지개 마을)☞ 이전 시(지곡리)☞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지곡리 지곡리 경상도 거창 지곡리…아름다운 꽃이 피고탐스러운 열매가 주렁거리던 찬란한 삶이 지고고향의 한 유택에 눕게 되는삶 옻나무 가시덩굴 칡을 거두며땅을 파 차지하는 삶의 궁극이여 그곳에는 젊음도 늙음도기쁨도 슬픔도 없다그냥흙만 있을 뿐… (85세 고모부의 소천)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지곡리---------------------------☞ 다음 시(연시)☞ 이전 시(하늘)☞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하늘 하늘  하늘은 흔들리지 않는다바람이 나무를 흔들 뿐하늘은 늘 그곳에 있고 우리의 마음이 흔들릴 뿐이다 때론 춥고때론 덥고 하늘은 며칠을 달려도아니 아무리 빨리 몇 년을 달려도그 끝을 갈 수가 없다 그러나 손을 내밀면언제나 만질 수 있는 하늘 하나님이 계신 곳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하늘---------------------------☞ 다음 시(지곡리)☞ 이전 시(바보의 일기)☞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바보의 일기 바보의 일기 깊어가는 가을밤해가 저문 서산의 그 황홀한 석양을 아쉬워하며별빛을 헤아려 보는 바보하나 둘 셋 넷 구름이 지나는 바람에 깜박 잊고다시 헤아려 보는 바보 별빛은 강가에 줄줄이 늘어서서 달리는데바보 하늘을 바라보곤하나 둘 셋 넷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바보의 일기---------------------------☞ 다음 시(하늘)☞ 이전 시(석양에 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석양에 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석양에 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석양에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보일 듯 말 듯그 빛을 잃은 석양에숨죽이며해가 지기만을 고대하던 눈이눈물을 흘리며도망가는 것을 보았습니다석양에무슨 따스함이 있을까? 그러나밤이 올 때까지석양은그 사명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석양에 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 다음 시(바보의 일기)☞ 이전 시(모른 척)☞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모른 척 모른 척  모른 척살아간다. 고난도 고통도슬픔도 외로움도나와 상관없는 일인 양 모른 척그냥 지나쳐 버린다.지는 해를 기다리고뜨는 해를 기다리면서…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모른 척------------------------☞ 다음 시(석양에 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전 시(하늘과 땅(1))☞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하늘과 땅(1) 하늘과 땅(1) 해가 서산에 지는 것을 보고하늘과 땅이연결되어 있음을 알았네해는 다시동산에 떠올라만물의 빛이 되겠거니 하늘의 주인은어디 계실까? 늘서산에 내려우리와 함께 노니시다가새벽에동산에 올라하늘에 오르시려니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하늘과 땅(1)----------------------------☞ 다음 시(모른 척)☞ 이전 시(여름 낙엽)☞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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