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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완전정복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현재와 미래

by buyoham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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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완전정복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현재와 미래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1. 들어가며 - CBDC란 무엇인가?

현금 없는 사회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카드 결제와 간편 결제를 넘어, 이제는 국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과연 이것은 단순한 화폐의 진화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아직 다 이해하지 못한 더 큰 흐름의 시작일까요?

 

이 글에서는 CBDC가 무엇인지, 기존 화폐나 암호화폐와는 어떻게 다른지를 쉽게 풀어보고,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정책과 입장을 분석해 봅니다..

 

또한 CBDC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적 시각까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CBDC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자유, 경제, 그리고 신앙적 분별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화입니다.

 

이제, 그 실체를 제대로 들여다볼 시간입니다.

 

 

2. 미국의 CBDC 정책 방향

미국 : 신중한 접근, “디지털 달러는 아직 검토 중

 연방준비제도(Fed)2022"디지털 달러" 백서를 발표하며 연구 시작

 2024년 미국 하원은 CBDC 발행 금지 법안(CBDC Anti-Surveillance State Act)을 통과시켜 논란 확대

 공화당 진영은 감시 수단이라며 반대하고,

 민주당 일부는 금융포용성 확대 수단으로 지지

 미국은 현재 도입 계획 없음, 파일럿도 시행 안 함,, 다만 기술적 연구는 계속 중

 

★☆ 핵심 메시지 : 미국은 "개인의 자유와 감시 사이"의 균형을 신중히 고려하며 CBDC 도입을 유보 중

 

3. 한국의 CBDC 정책과 현황

디지털 화폐의 갈림길에서 : ‘한강 프로젝트’와 한국은행의 선택

 

요즘 금융과 기술의 경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단연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지요.

 

그 중심에는 바로 **한국은행의 한강 프로젝트(Project Han River)’**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며, 디지털 통화 실험의 방향성에 대한 많은 논란과 오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를 **“중단이 아닌 불확실성 속의 일시 정지”**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 ‘한강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

‘한강 프로젝트’는 간단히 말해, CBDC와 토큰화된 예금을 실생활에서 실험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실제로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디지털 통화를 통해 결제를 해보았고, 주요 은행들도 시스템에 참여해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했죠.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직접 발행하는 실험이 아니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이를 ‘원형(原型)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쓰는 실험’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예금토큰이라는 표현을 빌려 디지털 스테이블코인을 테스트해 본 것이라는 것입니다.

 

☞ 실험은 왜 멈췄을까?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한강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실패했다’는 식의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여러 보도를 보며 화가 많이 났습니다. 이건 실패도 아니고 중단도 아닙니다. 불확실성이 커져서 일시적으로 멈춘 겁니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이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법, 규제, 감독이 모두 미비한 상태에서 시중은행들이 감당하기엔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이 실험에 약 1,700억 원, 은행들은 평균 40억 원씩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 무엇이 발목을 잡았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제도적 기반이 없다는 점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든 CBDC든, 디지털 통화를 상용화하려면 법적 정당성과 금융 규제 체계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런데 현시점에서는 그런 체계가 준비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외환자유화 정책을 취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 총재는 “원형 스테이블코인을 그대로 허용할 경우 외환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 계약 기반의 ‘프로그래밍된 디지털 화폐’ 형태로 접근한 것이 바로 한강 프로젝트였던 겁니다.

 

☞ 그리고 은행들은?

사실 은행들은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주요 은행들은 이미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 중입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정비되는 2025년 말~2026년 초를 목표로, 실제 발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한국은행도 방향을 약간 틀었습니다.

직접 발행하는 CBDC보다는, **“은행이 발행하되 중앙은행이 관리·감독하는 스테이블코인 체계”**로 점진적 접근을 택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한강 프로젝트’는 분명히 성공적인 실험이었지만, 아직 상용화를 논의하긴 이른 단계입니다.

기술은 준비됐지만, 법과 정책은 뒤따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일시 멈춤의 시간, 하지만 동시에 다음 단계를 위한 정리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은행은 CBDC 실험을 계속 준비하고 있고,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마련된다면, 이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시간도 머지않았습니다.

 

마무리하며

디지털 화폐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닙니다. 화폐의 주권과 국가 정책, 그리고 금융 생태계를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입니다.

 

‘한강 프로젝트’는 그 출발점이자 실험장이었고, 이제 우리는 그 다음 페이지를 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선택은 “성급한 도입보다, 신중한 전환”이었고, 이는 한국형 디지털 화폐의 현실적인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세계 각국의 CBDC 정책 동향

국가 정책 방향 주요 특징
중국(CN) 도입 중 디지털 위안(디지털 RMB), 대규모 시범 운영 중, 국제 결제 실험까지 확대
스웨덴(SE) 적극적 e-Krona 프로젝트 진행, 금융 탈현금화와 함께 상용화 논의
유럽중앙은행(EU) 중립적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 진행 중
브라질(BR) 도입 추진 2024년 디지털 헤알 파일럿 돌입, 스마트 계약 통합 논의
나이지리아(NG) 시행 중 e-Naira 운영 중이지만 낮은 활용률 문제 발생
인도(IN) 실험 중 도매형 CBDC 시험 운영 후, 소매형 단계적 확산 중

 

 

5. CBDC의 장점과 단점

장점

 금융 포용성 확대 :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도 국가 디지털화폐 사용 가능

 지급결제 혁신 : 실시간 결제, 낮은 수수료, 글로벌 송금 간소화

 현금 관리비용 절감 : 인쇄·운송·보안 비용 절감

 통화정책의 정밀성 : 금리조정, 경기부양을 보다 직접적 방식으로 조절 가능

 

단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 국가가 개인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 존재

 은행 시스템 위축 : 시민이 중앙은행에 직접 계좌를 두게 되면 기존 상업은행의 기능 약화

 사이버 보안 위협 : 해킹, 전산 장애 발생 시 국가 경제 마비 가능성

 통제 위험성 : 위기 상황에서 통화 차단, 사용 제한 가능성

 

6. CBDC에 대한 음모론적 시각 : 디지털 통제의 수단?

일부 정치·신앙·자유주의 진영에서는 CBDC를 세계정부 감시체계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음모론 주장

 개인 소비의 완전 통제” : 정부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사는지 실시간 추적 가능

 사회적 신용제 연계” : 중국식 사회 점수 시스템과 연결되어 '비판적인 시민'의 계좌 제한 가능

 현금 종식 자유 종식” : 현금이 사라지면 디지털 머니만 존재, 사용 불능이 곧 생존 불능이 됨

 “666 짐승의 표” : 종교적 관점에서 오직 디지털 머니만으로 매매 가능한 구조가 요한계시록 13장 예언과 일치한다고 해석

 

★☆ 물론 이러한 주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CBDC는 각국의 정책적 선택과 기술 구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7. 앞으로 CBDC는 어떻게 쓰이게 될까?

세계적 활용 방향

 국경 간 결제 시스템 혁신 : 국제 무역 결제에 있어 기존 SWIFT 대신 CBDC 기반 시스템 등장

 재난지원금 및 보조금의 신속·투명한 지급 : 조건부 지급과 자동 회수 가능

 프로그래머블 화폐 :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머니

 

8. 우리는 CBDC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CBDC는 단순한 화폐의 디지털화를 넘어, 국가 통화주권, 금융질서, 개인정보, 자유의 균형 문제까지 포함하는 매우 복합적인 주제입니다.

 

긍정적 활용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감시가 아닌 투명성의 수단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민간 암호화폐와의 공존 속에서 다양성과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과 법제도 병행되어야 한다.

 국민적 토론과 합의 속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9. 마무리하며 : 미래는 이미 다가왔다. CBDC, 우리가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CBDC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확실히 다가오고 있는 미래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이 될지, 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도구가 될지는 전적으로 우리 사회의 선택과 준비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에 의해 끌려다니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술을 통제하고, 바르게 활용하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CBDC는 감시와 통제가 아닌, 투명성과 공공의 유익을 위한 혁신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각도에서 CBDC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기술적, 경제적, 신앙적, 사회문화적 시각을 통해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우리의 질문은 지금부터입니다.

 

CBDC가 도래한 이 시대, 우리는 어떤 믿음과 태도로 서 있을 것인가? 

 

 

(2025. 07. 08.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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