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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바다의 휴식

by buyoham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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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휴식

 

사람들은 쉼을 위해 바다로 간다

몸이 피곤한 사람도 바다로 가고

마음이 답답한 사람도 바다로 간다

 

산골짜기에서

실개천에서 흘러들어 바다로 가듯

이 사람 저 사람 모두 바다로 간다

 

양팔을 크게 벌려 안아 줄 뿐

바다는 말이 없다

 

바다 수염을 잡고 흔들어도

바다 가슴에 올라타서 방방 뛰어도

바다는 말이 없다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바다는

언제 쉴까

바다가 지치면 어디로 갈까

바다의 가슴은 누가 되어 줄까

 

바다의 휴식이 되어 주는

하늘 바다가 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l 내 안에 땅끝이 있다

바다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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