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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잃어버렸을까?
어디서 잃어버렸을까?
나의 드라크마 한 잎은
고요한 수면 위를 흔들어 깨우는
실바람 같은 것
무지한 내 영혼을 살며시 흔들어대며
깨우는 생명의 입김 같은 것
언제부터인가 영감도 죽고
기쁨도 없고
나눔도 없고 섬김도 없는 삶
그런 척박한 삶의 땅 위에
코를 박고
어디서부터 잃어버렸을까?
나의 기쁨의 드라크마는
찾고 싶다
내 기쁨의 드라크마 한 잎
주님이 곁에 없으면 나도 없고
주님이 곁에 있으면 나도 있는
향기로운 믿음의 고백을 찾고 싶다
분주함 가운데 조금씩 잃어버린
드라크마
어떻게 찾을까?
내 영혼의 드라크마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l 내 안에 땅끝이 있다
어디서 잃어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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