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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돌베개

by buyoham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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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늦여름 하루만의 휴가

바다는 아니지만

나무가 있고 물이 흐르는

계곡

돌베개를 베고 눕는다

 

험악한 인생

유숙하며 떠돌던 인생

내 주를 가까이

야곱이 베었던 돌베개

평안히 가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듣는다

 

애증과 욕망으로 고단한 삶

얼룩진 내 삶에도

평안과 자유의 약속 기다리며

야곱의 돌베개를 베고 눕네

 

당신에게로 가까이

더 가까이 

 

먹을 양식과 입을 것을 주사

평안히 가게 하소서

 

야곱의 돌베개

내 돌베개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l 내 안에 땅끝이 있다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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