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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원방현_새벽을 잉태한 밤84

빛 세상만사가 눈꺼풀에 달려서파르르 떨고 있다감아 버리면 흑암의 세계······ 허나감아도 보이는 것은 빛이 있기 때문이리라영원으로부터의 빛······ 시작도 없고끝도 없는 빛 눈꺼풀과 상관없이세상은 환하리라영원을 이해하는心眼이 있는 사람들만······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빛 ----------------------------------☞ 다음 시(고난)☞ 이전 시(발자국)☞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9.
발자국 발자국 늙은이는 뒤돌아 보며발자국을 헤아려 본다. 큰 발자국작은 발자국둥근 발자국모가 난 발자국 눈이 어두워앞이 잘 보이지 않기에석양에 길게 드리워진 자신의 그림자를 따라 흩어진 옛 삶의 자취를 헤아려 보곤 한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발자국 ----------------------------------☞ 다음 시(빛)☞ 이전 시(알려고 하지 마)☞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알려고 하지 마 알려고 하지 마 알려고 하지 마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고아침이 지나면해가 중천에 떠오르려니 해가 뜨고 해가 지고달이 뜨고 달이 지는 걸알려고 하지 마 다시 밤이 오면해와 달과 별이 모두 모여함께 잠들 것을······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알려고 하지 마 ----------------------------------☞ 다음 시(발자국)☞ 이전 시(종점)☞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종점 종점 긴 시간 차를 타고 여행을 하였다기차도 버스도 모두 멈추었다 길손 하나내리지를 못하고머뭇거리고 있다 종점그다음은 어디인가?내려서어디를 향해 걸어야 하나? 우물우물 날은 저물고아무도 참견하는 이 없고······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종점 ----------------------------------☞ 다음 시(알려고 하지 마)☞ 이전 시(언제나 새벽)☞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언제나 새벽 언제나 새벽 시계는 멈추었고나는 움직인다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새벽 낮도 없고 밤도 없는기다림뿐 동녘을 바라리라눈을 크게 뜨리라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언제나 새벽 ----------------------------------☞ 다음 시(종점)☞ 이전 시(해 지는 소리에)☞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해 지는 소리에 해 지는 소리에 해 지는 소리에화들짝 놀라오장육부가 용트림할 즈음 몰래중천에 떠오른 달이싱글거리며하는 말 이 사람아해가 졌어이제 그만 들어가 자게나 달빛이여해이고 싶어라 아직해이고 싶어라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해 지는 소리에 ----------------------------------☞ 다음 시(언제나 새벽)☞ 이전 시(빗소리가 들린다)☞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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