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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3) 그곳에 가고 싶다(3)  그곳에 가고 싶다모내기 철이 되면새참 막국수 한 그릇에 땀을 식히고 감자 눈을 따던 날 감자 부치기에 온 동네잔치를 하던 곳 밥보다 더 많이 먹는 산 더덕 산 두릅에 산사람으로 살던 그곳에 가고 싶다 여름밤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한 대암산 자락에 팔베개를 하고솔불방망이로 물고기를 잡으며 텀벙거렸던 그 물소리를 다시 느끼고 싶다 무 배추 밭농사에 울고 웃던 그 가을날의 벌판을 가보고 싶다 눈 내리는 밤 교통은 두절되고모내기 이양기 판에 지치도록 타던 눈썰매를 다시 한번 타고 싶다 그곳 하나님의 순수가 있는 곳그곳에 가고 싶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그곳에 가고 싶다(3) ------------------------☞ 다음 시(기다림(2))☞ 이전 시(그곳에 가.. 2024. 11. 28.
그곳에 가고 싶다(2) 그곳에 가고 싶다(2) 마을 중앙 언덕 위 우뚝 서 있던 교회빠끔히 하늘만 보이고등에 업은 아이를 재우며 밟았던 성전 뜰을 다시 한번 밟아보고 싶다 오소리 쓸개를 헌금 바구니에 올리고좋아하던 성 집사는 무얼 할까? 탄피에 지뢰에 잘려나간 팔로억척스러웠던 서 집사도 궁금하다 진하고 진한 꿀 사발을 커피처럼 주던 김 집사는 어떨까? 새벽 교회에 오면서 제일 예쁘게 열린 호박 하나를품에 안고 와서 건네주던 심 권사님은 여전하시겠지 그곳전기세 나간다고 기도하는 것도 못마땅해하던터줏대감 김 권사님의 억지 유세도 이제는 그리워지는 그곳에 가고 싶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그곳에 가고 싶다(2) ------------------------☞ 다음 시(그곳에 가고 싶다(3))☞ 이전 시(그리움(.. 2024. 11. 28.
고소와 고발의 차이 : 법률상식 고소와 고발의 차이 : 법률상식 들어가기법적인 용어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소'와 '고발'이라는 두 용어는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법적으로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 두 용어의 정의와 법적 차이, 절차, 그리고 실제 사례를 비교하여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법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 두 용어의 차이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1. 고소의 정의 ◯ 고소란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경찰이나 검찰에 신고하여 범죄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 고소는 피해자가 직접적으로 법적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며, 주로 개인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 예를 들어, 폭행이나 사기와 .. 2024. 11. 27.
그리움(3) 그리움(3)  오랜 세월 인내하며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스치고 지나가는한줄기 투명한 바람 같은 당신은 누구인가요? 외로운 한 편의 시쓸쓸한 삶의 노래애잔한 떨림의 ‘라’음 만나면 이루어질 사랑사랑의 불치병 앓으며 당신을 가슴속에 담고오랜 세월 기도하며당신을 부르겠습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그리움(3) ------------------------☞ 다음 시(그곳에 가고 싶다(2))☞ 이전 시(기다림(1))☞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27.
기다림(1) 기다림(1)  오늘도 님 기다리네어제도 기다리고내일도또 내일도 기다리네 · · · · · ·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다시봄이 가고여름이 가고 · · · · · · 그렇게 그날에 이르기까지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기다림(1) ------------------------☞ 다음 시(그리움(3))☞ 이전 시(나팔꽃)☞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27.
나팔꽃 나팔꽃 밤새 그리움에 몸살 앓고해쓱한 얼굴로 그대 창가에피어난 그리움 아침 이슬에 세수하고서둘러 수줍은 치장으로그대 창가 휘감아 오르는그리움의 사닥다리 햇살 같은 그대 미소 종일 바라며어쩌다 마주친 그대 짧은 눈웃음환희의 몸을 떨며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사랑으로 그리움으로 노을 지는 저녁 하늘그대 가는 길 함께하지 못하고내일의 소망 또다시 바라며 사랑의 날개 고이 접어 숨어드는하얀 눈물 넋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나팔꽃 ------------------------☞ 다음 시(기다림(1))☞ 이전 시(그곳에 가고 싶다(1))☞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26.
그곳에 가고 싶다(1) 그곳에 가고 싶다(1)  그곳에 가고 싶다 눈보라가 몰아쳐 택시마저 갈 수 없었던 곳첫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군데군데 세워져 있는 탱크 저지선을 몇 개씩 지나서헌병들이 보초 서 있는 검문소를 지나가야 했던 그곳그곳에 가고 싶다 밤이면 웅웅 바람 소리 속으로 들려오던 대남 방송며칠씩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그곳에 가고 싶다 발견된 땅굴을 바라보며 통일의 꿈을 꾸어보았던그곳에 가고 싶다 그곳엔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그곳에 가고 싶다(1) ------------------------☞ 다음 시(나팔꽃)☞ 이전 시(여행)☞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26.
여행 여행  그대 떠나 이 멀리 왔는데그대 그립습니다 차창을 타고 내리는 빗물에 어른거리는 모습 그대에게로 가는 길눈 아니면 비 오고비 아니면 안개 내렸습니다 스멀스멀 안개마저 피어오르지 않으면바람이었는데 햇살 가운데 있는 그대 모습유난히 눈부셨던 거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여름비에 얼굴을 씻는 호수의 눈물빗속을 달리는 자동차 불빛천 년의 사랑을 부르는 애달픈 가수의 노래 이 모두가 기억의 저편에 있는 그대를부르는 떨림입니다  그대 떠나 이 낯선 곳으로 왔는데그대 그립습니다 가까이 있어 더 그리운 그대그대 떠나고 떠나도 그대 그립습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여행 ------------------------☞ 다음 시(그곳에 가고 싶다(1))☞ 이전 시(빗속을 달리며)☞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25.
빗속을 달리며 빗속을 달리며  빗속을 달립니다그대 그리운 열기 너무 강렬해내리는 빗줄기에 온몸을 식히고 싶습니다 머리부터 등줄기로 후두둑 떨어지는 빗줄기에달아오른 부끄러움 씻어내지만내 그리움을 씻진 못합니다  빗속에 미끄러지는 자전거 두 바퀴빗물에 치적치적 감겨 공회전을 하며더 이상 언덕길 오르지 못합니다 온몸을 적시고 도로를 적셔도젖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끝없이 달려가며 경쾌하게 바람을 가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 어느 것으로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어딘 가에 있을 그대 그리움입니다 걷잡을 수 없는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빗속을 달리며 ------------------------☞ 다음 시(여행)☞ 이전 시(그리움(2))☞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25.
그리움(2) 그리움(2)  멈출 수 없습니다그대 사랑하는 일 나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 가시로 찢겨진 꽃망울의 아픔을 딛고키 한자씩 높이며당신에게로 가는 일나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 내 비록 두어 끼밥은 먹고 살아도내 소망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내가 믿는 것은어느 날 홀연히 날 부르면새처럼 당신께로 날아가는 것입니다 딴 걱정은 없습니다정말 없습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그리움(2) ------------------------☞ 다음 시(빗속을 달리며)☞ 이전 시(그리움(1))☞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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