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詩)158 당신에게 지금 갈 수 없는 것은 당신에게 지금 갈 수 없는 것은 당신에게 지금 갈 수 없는 것은길을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나서면 곧장 당신에게 가겠지만그것만이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은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기다리며 기다리며기다림만이 당신에게 가는더 큰 사랑인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지금은 눈물 많은 그리움이지만그것이 당신 사랑으로 가게 하는아름다운 무지개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지금 갈 수 없는 것은길을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길을 알고 있어서참된 길이 무엇인지를찾고 있습니다 순간 나의 격정을 이기지 못해함부로 구겨져도 좋을 그런 당신이 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내가 도달해야 할 마지막 숙제이고 마지막 종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갈 수 없는 것은 길을 몰라서가 아닙니다당신에게 가는 길은 가장 아름답.. 2024. 12. 9. 무엇을 줄까 무엇을 줄까 가끔은 이런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 무엇일까?당신에게 기쁨만 주고슬픔은 모두 나의 것으로 하고 싶지만그것은 너무 어림없는 나의 오만인 것을 압니다 당신에게 행복만 있고불행은 모두 나의 것으로 하고 싶지만그 또한 가능하지 않은허세인 것을 압니다 당신에게 무엇을 줄까?내가 당신에게 기쁨을 준다 해도당신에게 진정 주는 것이 아닙니다당신이 기쁘면 내가 기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행복만을 준다 해도그것은 당신에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당신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결국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 당신에게 무엇을 줄까요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l 그대는 언제나 사랑입니.. 2024. 12. 9. 오 집사 오 집사 과일 봉지를 들고 찾아온오 집사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동생들 업어 주면서 시작된 고생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이 온갖 어려움 겪으면서 살아온 고달픈 인생 무능한 남편 술주정에카드빚 사고 치고 달아난 아들에 뭐 하나 좋은 게 없지만 오히려 그들의 영혼을 위해하나님 앞에 손을 모으는 오 집사 자신이 아니면 누가 그들을 위해살겠느냐며 웃고 있는 그의 얼굴엔그리스도의 얼굴이 있다 공사판에서 모래 져 나르고도배지에 풀 발라 번 돈으로이따금씩 들고 오는 과일 꾸러미에는오 집사의 눈물과 땀이 배어있다 값없이 우리는 오늘도 오 집사의 인생을 먹는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l 그대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오 집사 ------------------------☞ 다음 시(무엇을 줄까)☞ 이전 .. 2024. 12. 8.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언제나 나의 행복만을 빌었다. 내가 즐거워 노래할 때면 그는 두 배의 기분 좋은 휘파람을 불어댔다. 내가 힘겨워 우울해 있으면그는 그의 삶의 모든 이유를 잃는다고 했다. 내 눈의 눈물 대신 웃음과 기쁨을 주는 것이그의 사명이라고 했다. 한순간 피었다 지는 꽃이라도활짝만 웃을 수 있다면그는 나의 행복을 위해 아까울 것이 없다는 사람이었다. 그의 뜻으로 사는 것그것은 나의 행복이라고 말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l 그대는 언제나 사랑입니다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 다음 시(오 집사)☞ 이전 시(그대가 내 안에)☞ 전체 차례 보기 2024. 12. 7. 그대가 내 안에 그대가 내 안에 아름다운 것을 볼 때마다눈물이 나는 것은그대가 내 안에 사랑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지루하고 답답한 똑같은 일상 속에서나를 흥미롭게 하며전율이 일게 하는 것은그대가 내 안에 사랑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 때문에보이지 않던 것들도 소중하게 되고그대 때문에알지 못했던 것들도 새로워집니다 그러나 때로 그대 사랑이 너무 커서나는 늘 가슴앓이를 합니다 바쁘고 분주함 속에서도그대를 생각하면나는 언제나 목이 멥니다 좋은 물건을 사고사치를 부려도그대 생각을 하면나는 언제나 호사스럽지 않습니다 그대 생각을 하면언제나 부유해지고언제나 빈곤을 느낍니다 그대는 내가 노래할 이유입니다 그대는 내가 자주 울어야 할 이유입니다 그대는 내가 새롭게 느껴야 할 자유입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l.. 2024. 12. 6. 꽃이 되고 싶었는데 꽃이 되고 싶었는데 그대 가슴에 환하게 피어나는 꽃이고 싶었는데꽃망울을 터뜨리기도 전에 가시만 무성히 피웠습니다 그대 가슴에 향기로운 꽃향기 드리고 싶었는데가시에 찔려서 흘리는 핏물만이그대 가슴을 적셨습니다 꽃향기와 함께 꽃이 피는 길목에서 그대 향한 애잔한 그리움에 목메이고언제나 나의 영혼은 빈곤하고 외로움인 것을 기억합니다 이제 꽃이 피어나는 봄이 갑니다더 이상 꽃을 피울 수 없는 가시 돋친 자리엔 새로운 약속으로 연한 잎들이 덮이겠지만 그대 가슴에 더 이상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지 못하는 나는 서러운 눈물을 흘리며 그저 침묵합니다 "사랑해"웅얼거리는 입술 끝의 말을 가슴 밑바닥 더 아래 더 아래 묻으며 이 화창한 봄날 오후에슬픔 속에 갇혀서 어쩌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 2024. 12. 6. 이전 1 ··· 3 4 5 6 7 8 9 ··· 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