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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원방현_새벽을 잉태한 밤

고난의 강 건너

by buyoham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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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강 건너

 

고난의 강 건너

주님은

그곳에 계셨다

고통의 언덕 넘어

그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의 무릎은

까지고

손과 발은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안락한 고민 속에선

만날 수 없었던 분

내 무릎이 헤어지고

내 눈이

눈물로 짓물렀을 때

 

그 강 건너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

그분을

뵈올 수 있었다

 

 

 

 

원방현 시 새벽을 잉태한 밤 기다림과 만남

고난의 강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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