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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원방현_새벽을 잉태한 밤

누구의 눈물인가

by buyoham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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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눈물인가

 

누구의 눈물인가

봄여름 갈 겨울

그치질 않네

 

우산을 들고

우비를 입어도

마음에 적셔오는

그 얘기들······

 

북에선

수백만이 굶고

팔레스타인에선

사람들을 막 죽이고······

그것도

신의 이름으로

 

어쩌면

하나님의 눈물인지도 모른다

독생자를 죽이면서

사랑을 가르쳤는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야속한 인간들······

  

참아

내버릴 수 없어

흘리시는

하나님의 눈물인지도 모른다

 

주여

이제

눈물을 거두시옵소서

우리가 다시

서로 사랑하고

사랑을 전하겠사오니

잠시 참으시고

눈물을 거두시옵소서

 

천국과 같이 밝은

주님의 웃음으로

다시

온누리를 비춰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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