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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눈물인가
누구의 눈물인가
봄여름 갈 겨울
그치질 않네
우산을 들고
우비를 입어도
마음에 적셔오는
그 얘기들······
북에선
수백만이 굶고
팔레스타인에선
사람들을 막 죽이고······
그것도
신의 이름으로
어쩌면
하나님의 눈물인지도 모른다
독생자를 죽이면서
사랑을 가르쳤는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야속한 인간들······
참아
내버릴 수 없어
흘리시는
하나님의 눈물인지도 모른다
주여
이제
눈물을 거두시옵소서
우리가 다시
서로 사랑하고
사랑을 전하겠사오니
잠시 참으시고
눈물을 거두시옵소서
천국과 같이 밝은
주님의 웃음으로
다시
온누리를 비춰 주시옵소서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누구의 눈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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