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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147

종점 종점 긴 시간 차를 타고 여행을 하였다기차도 버스도 모두 멈추었다 길손 하나내리지를 못하고머뭇거리고 있다 종점그다음은 어디인가?내려서어디를 향해 걸어야 하나? 우물우물 날은 저물고아무도 참견하는 이 없고······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종점 ----------------------------------☞ 다음 시(알려고 하지 마)☞ 이전 시(언제나 새벽)☞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언제나 새벽 언제나 새벽 시계는 멈추었고나는 움직인다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새벽 낮도 없고 밤도 없는기다림뿐 동녘을 바라리라눈을 크게 뜨리라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언제나 새벽 ----------------------------------☞ 다음 시(종점)☞ 이전 시(해 지는 소리에)☞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해 지는 소리에 해 지는 소리에 해 지는 소리에화들짝 놀라오장육부가 용트림할 즈음 몰래중천에 떠오른 달이싱글거리며하는 말 이 사람아해가 졌어이제 그만 들어가 자게나 달빛이여해이고 싶어라 아직해이고 싶어라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해 지는 소리에 ----------------------------------☞ 다음 시(언제나 새벽)☞ 이전 시(빗소리가 들린다)☞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7.
빗소리가 들린다 빗소리가 들린다 빗소리가 들린다주룩주룩장맛비 나리는 소리······ 깊은 밤빗소리를 들을 수 있음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이 소리를 못 듣고 잠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죽은 자는 말이 없다들을 수도 없다오직 살아있는 존재들에게만허락된고통의 은혜······ 빗소리가 들린다주룩주룩장맛비 나리는 소리······ 언제나 오는 아침그러나언제나 맞이할 수는 없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빗소리가 들린다 ----------------------------------☞ 다음 시(해 지는 소리에)☞ 이전 시(낙엽)☞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6.
낙엽 낙엽 낙엽이 뒹굴면서외치는 말난 죽지 않았어요그냥 쉬고 있는 거예요 찬 바람에 푸르름이 빛을 잃고온 산이 발가벗을 때 낙엽끼리 뒹굴면서다짐하기를거름이 되자 하여다시 싹을 틔우자 청설모뻐꾸기모두 잠든 밤 낙엽은 바람에 뒹굴면서다짐또 다짐한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낙엽----------------------------------☞ 다음 시(빗소리가 들린다)☞ 이전 시(아침에)☞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6.
아침에 아침에 아 저 밝은 태양이 나를 맞이하는구나온갖 시련의 밤을 뚫고 솟아오른너 희망의 상징이여 밤의 요물들이 꾀어 인간을 쓰러뜨리고허물 같은 인간의 육체를 정복하고는승리의 개가를 부르려 할 즈음 진정한 나영의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맑고 환한 영광의 곳으로 나를 안내하는 오너 하늘의 안내자여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아침에----------------------------------☞ 다음 시(낙엽)☞ 이전 시(겨울산에서 발견한 것)☞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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