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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원방현_새벽을 잉태한 밤84

모른 척 모른 척  모른 척살아간다. 고난도 고통도슬픔도 외로움도나와 상관없는 일인 양 모른 척그냥 지나쳐 버린다.지는 해를 기다리고뜨는 해를 기다리면서…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모른 척------------------------☞ 다음 시(석양에 눈이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전 시(하늘과 땅(1))☞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하늘과 땅(1) 하늘과 땅(1) 해가 서산에 지는 것을 보고하늘과 땅이연결되어 있음을 알았네해는 다시동산에 떠올라만물의 빛이 되겠거니 하늘의 주인은어디 계실까? 늘서산에 내려우리와 함께 노니시다가새벽에동산에 올라하늘에 오르시려니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하늘과 땅(1)----------------------------☞ 다음 시(모른 척)☞ 이전 시(여름 낙엽)☞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여름 낙엽 여름 낙엽  초 여름북한산 산행길 초로에썩지 못한 갈 낙엽들이 뭉쳐있다 무슨 생각들을 하는 걸까바스락 거림도 없고뒹굴거림도 없고 가만히한 옆에서썩을 날만을 기다리는가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여름 낙엽----------------------------☞ 다음 시(하늘과 땅(1))☞ 이전 시(산 그림)☞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산 그림 (1989.11.27.) 산 그림 (1989.11.27.)  산아 너는 나무도 있고 돌도 있고 물도 있어서나무가 필요한 자에게 나무를돌이 필요한 자에게 돌을물이 필요한 자에게 물을 주는구나 산아너는 입이 없어서 할 말을 못 하는구나봄에 새 싹으로 부끄러워하고가을에 단풍으로 얼굴 붉히며뙤약볕에 움츠리고달빛에 숨죽이며 산아 너는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듯땅을 향해 아양 떠는 듯웅장하게 솟구치다간굽이굽이 감돌아 흐르고  한 번 빠지면 돌아올 수 없는 깊은 계곡을 가진 너산아산아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 산 그림 (1989.11.27.) ----------------------------☞ 다음 시(여름 낙엽)☞ 이전 시(부왕동암문)☞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 가는 길가에 흩어진낙엽들을 밟으면서내 인생을 생각해 본다60여 년 동안 흩날린내 삶의 잎새들은 다 어찌 되었을까? 한 잎 두 잎 바람에 날려 골짜기에도산등성이에도산 중턱에도 떨어졌겠지…지금은 물론 다 썩어 흙이 되어어쩌면 지금의 내 발자국 소리를듣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땅거미가 나를 산에서 내쫓을 때 즈음심술궂게 들 버티고 서있는 善政碑(선정비) 돌무더기 앞 시냇물에얼굴과 발에 붙어 있는 내 모든 고민들을시원하게 씻어버렸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부왕동암문------------------------☞ 다음 시(산 그림)☞ 이전 시(웬 아이 하나가)☞ 전체 차례 보기  **************************** 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북한산 증취봉.. 2024. 10. 30.
웬 아이 하나가 웬 아이 하나가 웬 아이 하나가거울 속에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보고곰곰 생각해보고 있었는데아이의 모습이 변하고 있었어요 왜 그럴까?아이는 고개를 갸웃둥대며계속 보고 있는데웬 아이가 그 아이를 보고할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할아버지가 떠난 후웬 아이는할아버지의 거울을신기한 듯 들여다보며싱글거리고 있었는데 웬 또 다른 아이 하나가웬 아이를 보고할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기다림과 만남웬 아이 하나가--------------------☞ 다음 시(부왕동암문)☞ 이전 시(기다림과 만남)☞ 전체 차례 보기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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