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69 알려고 하지 마 알려고 하지 마 알려고 하지 마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고아침이 지나면해가 중천에 떠오르려니 해가 뜨고 해가 지고달이 뜨고 달이 지는 걸알려고 하지 마 다시 밤이 오면해와 달과 별이 모두 모여함께 잠들 것을······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알려고 하지 마 ----------------------------------☞ 다음 시(발자국)☞ 이전 시(종점)☞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종점 종점 긴 시간 차를 타고 여행을 하였다기차도 버스도 모두 멈추었다 길손 하나내리지를 못하고머뭇거리고 있다 종점그다음은 어디인가?내려서어디를 향해 걸어야 하나? 우물우물 날은 저물고아무도 참견하는 이 없고······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종점 ----------------------------------☞ 다음 시(알려고 하지 마)☞ 이전 시(언제나 새벽)☞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언제나 새벽 언제나 새벽 시계는 멈추었고나는 움직인다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새벽 낮도 없고 밤도 없는기다림뿐 동녘을 바라리라눈을 크게 뜨리라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언제나 새벽 ----------------------------------☞ 다음 시(종점)☞ 이전 시(해 지는 소리에)☞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8. 해 지는 소리에 해 지는 소리에 해 지는 소리에화들짝 놀라오장육부가 용트림할 즈음 몰래중천에 떠오른 달이싱글거리며하는 말 이 사람아해가 졌어이제 그만 들어가 자게나 달빛이여해이고 싶어라 아직해이고 싶어라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해 지는 소리에 ----------------------------------☞ 다음 시(언제나 새벽)☞ 이전 시(빗소리가 들린다)☞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7. 빗소리가 들린다 빗소리가 들린다 빗소리가 들린다주룩주룩장맛비 나리는 소리······ 깊은 밤빗소리를 들을 수 있음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이 소리를 못 듣고 잠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죽은 자는 말이 없다들을 수도 없다오직 살아있는 존재들에게만허락된고통의 은혜······ 빗소리가 들린다주룩주룩장맛비 나리는 소리······ 언제나 오는 아침그러나언제나 맞이할 수는 없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빗소리가 들린다 ----------------------------------☞ 다음 시(해 지는 소리에)☞ 이전 시(낙엽)☞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6. 낙엽 낙엽 낙엽이 뒹굴면서외치는 말난 죽지 않았어요그냥 쉬고 있는 거예요 찬 바람에 푸르름이 빛을 잃고온 산이 발가벗을 때 낙엽끼리 뒹굴면서다짐하기를거름이 되자 하여다시 싹을 틔우자 청설모뻐꾸기모두 잠든 밤 낙엽은 바람에 뒹굴면서다짐또 다짐한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낙엽----------------------------------☞ 다음 시(빗소리가 들린다)☞ 이전 시(아침에)☞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6. 아침에 아침에 아 저 밝은 태양이 나를 맞이하는구나온갖 시련의 밤을 뚫고 솟아오른너 희망의 상징이여 밤의 요물들이 꾀어 인간을 쓰러뜨리고허물 같은 인간의 육체를 정복하고는승리의 개가를 부르려 할 즈음 진정한 나영의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맑고 환한 영광의 곳으로 나를 안내하는 오너 하늘의 안내자여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아침에----------------------------------☞ 다음 시(낙엽)☞ 이전 시(겨울산에서 발견한 것)☞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6. 겨울산에서 발견한 것 겨울산에서 발견한 것 악착같이 붙어있는 낙엽이측은해 보이는 것은나이 때문이 아니다 이미퇴색하고 메말라아무도 단풍으로 생각하는 이 없건만 홀로단풍이 고파가지를 놓지 못하는 고집······낙엽은 낙엽끼리 누워 살며재미를 더하는데낙엽이 단풍이라고 우겨본들무슨 소용 있으랴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겨울산에서 발견한 것 ----------------------------------☞ 다음 시(아침에)☞ 이전 시(가을)☞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6. 가을 가을 지팡이 짚고가을이 찾아왔네 갈 님왜 구부러지셨어요?이 사람아 그걸 내게 물어? 곧은 세월을뉘가 구부터렸나청청한 것 다 가고션찮은 것만 남았네 해는 여전히 동에서 서로 달음질하는데길손허겁지겁 예까지 좇아왔네 가을지팡이 짚고 날 찾아물끄러미바라보고 있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가을 ----------------------------------☞ 다음 시(겨울산에서 발견한 것)☞ 이전 시(누구의 눈물인가)☞ 전체 차례 보기 2024. 11. 15. 누구의 눈물인가 누구의 눈물인가 누구의 눈물인가봄여름 갈 겨울그치질 않네 우산을 들고우비를 입어도마음에 적셔오는 그 얘기들······ 북에선 수백만이 굶고팔레스타인에선사람들을 막 죽이고······그것도신의 이름으로 어쩌면하나님의 눈물인지도 모른다독생자를 죽이면서사랑을 가르쳤는데그 마음을 몰라주는야속한 인간들······ 참아 내버릴 수 없어흘리시는하나님의 눈물인지도 모른다 주여이제눈물을 거두시옵소서우리가 다시서로 사랑하고사랑을 전하겠사오니잠시 참으시고눈물을 거두시옵소서 천국과 같이 밝은주님의 웃음으로다시온누리를 비춰 주시옵소서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새벽을 잉태한 밤 누구의 눈물인가 ----------------------------------☞ 다음 시(가을)☞ 이전 시(錯覺(착각))☞ 전체 차례.. 2024. 11. 1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