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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

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3)-제4부, 제3편 경행유현 극념작성(景行維賢 剋念作聖)

by buyoham 202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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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3)-제4부, 제3편 경행유현 극념작성(景行維賢 剋念作聖)

 

✨ 4. 덕성 수양과 자기 절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덕성, 세상에 빛을!

지난 편에서는 '망담피단 미시기장(罔談彼短 靡恃己長)'을 통해 타인의 허물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 신중함과 자신의 장점을 과신하지 않는 겸손함의 중요성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배려와 겸허한 태도의 가치를 되새겨 보았지요.

 

오늘은 이러한 관계 속에서의 덕목을 넘어, 개인의 정신적, 도덕적 성장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는 구절, 바로 **'경행유현 극념작성(景行維賢 剋念作聖)'**을 통해 현인의 본받음과 마음의 수양을 통한 성인의 길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현인의 훌륭한 행실을 본받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아 마음속 악한 생각들을 이겨냄으로써 성인의 경지에 이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 깊은 의미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 제3편, 경행유현 극념작성(景行維賢 剋念作聖)

☞ ① 전통적 해석

**경행유현(景行維賢)**은 "훌륭한 행실을 본받아 현인이 된다"는 뜻으로, 고매하고 덕망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가르침을 따르고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景行(경행)'은 '크게 존경할 만한 행실'을 의미하며, '維(유)'는 '오직 ~만이 ~이다' 또는 '~할 따름이다'와 같이 의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시대를 초월하여 존경받는 현인들의 모범적인 삶을 통해 우리의 덕성을 수양하고 지혜를 습득해야 함을 말합니다.

이는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비판적 사고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극념작성(剋念作聖)**은 "생각을 극복하여 성인이 된다"는 의미로, 마음속의 사사로운 욕심이나 그릇된 생각, 나약함을 이겨내고 다스림으로써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여기서 '剋(극)'은 '이기다', '극복하다'의 의미를 가지며, '念(념)'은 '생각', 특히 부정적인 '사념'이나 '집착'을 뜻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끊임없이 마음속 갈등과 유혹에 직면하지만, 이를 의지적으로 제어하고 선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인격적 완성, 즉 성인의 지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행유현 극념작성"은 단순한 도덕적 권면을 넘어, 끊임없는 배움과 자기 수양을 통해 정신적으로 최고 경지에 이르려는 인간의 숭고한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현인의 모범을 따르고 자신의 내면을 치열하게 다스릴 때, 우리는 개인의 인격을 완성하고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 경행유현(景行維賢)의 한자 분석

● 景(경) - 경치 경/클 경

  • 전통적 해석 : '해 일(日)'과 '서울 경(京)'의 결합으로, 햇볕이 드는 높은 곳의 모습을 상형한 글자입니다. '높다', '크다', '아름답다', '햇볕' 등의 의미를 가지며, 여기서는 '크게 존경할 만한' 행실을 가리킵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경치, 햇볕, 크다, 존경하다, 모습.

● 行(행) - 다닐 행/행할 행

  • 전통적 해석 : 사거리를 본뜬 상형자로, '가다', '다니다'라는 의미와 '행동', '행위'를 뜻합니다. 여기서는 사람의 '행실'이나 '행동'을 의미합니다.
  • 한자의 짜임 : 상형자.
  • 의미 : 가다, 다니다, 행동, 행실, 길.

● 維(유) - 오직 유/맬 유

  • 전통적 해석 : '실 사(糸)'와 '새 추(隹)'의 결합으로, 새를 끈으로 묶어 매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매다', '묶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오직', '~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 문장의 핵심 내용을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끈, 매다, 유지하다, 오직, 생각하다.

● 賢(현) - 어질 현

  • 전통적 해석 : '조개 패(貝)'와 '또 우(又)', '신하 신(臣)'의 결합으로, 재물(貝)을 관리하고 지배하며(又) 다른 사람(臣)을 다스리는 지혜를 가진 사람을 의미하여 '어질다', '현명하다'는 뜻을 가집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어질다, 현명하다, 현인, 지혜롭다.

⭐ 경행유현(景行維賢) 

"훌륭한 행실을 본받아 현인이 된다"는 뜻으로, 고매한 현인들의 모범적인 삶과 가르침을 따르고 배우는 것을 통해 자신의 덕성을 수양하고 현명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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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념작성(剋念作聖)의 한자 분석

● 剋(극) - 이길 극

  • 전통적 해석 : '칼 도(刀)'와 '무기 극(克)'의 변형된 형태로, 칼로 강하게 억누르거나 제압하는 모습을 본떠 '이기다', '극복하다', '이겨내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이기다, 극복하다, 이겨내다, 제압하다.

● 念(념) - 생각 념

  • 전통적 해석 : '이제 금(今)'과 '마음 심(心)'의 결합으로, '지금 이 순간 마음에 있는 것' 즉, '생각', '마음', '기억' 등을 의미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생각, 마음, 기억, 염원.

● 作(작) - 지을 작/될 작

  • 전통적 해석 : '사람 인(亻)'과 '만들 작(乍)'의 결합으로, 사람이 무언가를 '만들다', '짓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여기서는 '~이 되다'는 상태 변화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만들다, 짓다, 되다, 일어나다, 행하다.

● 聖(성) - 성인 성

  • 전통적 해석 : '귀 이(耳)'와 '입 구(口)', '임금 왕(王)'의 결합 또는 '들을 림(壬)'의 변형과 '입 구(口)'의 결합으로, 만물의 소리를 잘 듣고 바르게 말하며, 세상의 으뜸가는 지혜를 가진 사람, 즉 '성인'을 의미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성인, 거룩하다, 지혜롭다, 현명하다.

⭐ 극념작성(剋念作聖) 

"생각을 극복하여 성인이 된다"는 뜻으로, 마음속의 사사로운 욕심이나 나약한 생각들을 이겨내고 다스림으로써 성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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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유현 극념작성(景行維賢 剋念作聖) 

"훌륭한 행실을 본받아 현인이 되고, (마음속의 사념을) 극복하여 성인이 돼라." 이 구절은 인간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도덕적, 정신적 경지를 제시하며, 그 경지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함께 알려줍니다.

 

타인의 모범을 따르는 외적인 배움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내적인 수양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인격적 완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이 지혜는 우리가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며 자신을 극복해 나갈 때, 비로소 개인의 성장을 이루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귀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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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성경적 해석과 연결

천자문의 '경행유현 극념작성'이 현인의 모범을 따르고 자기 내면을 극복하여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를 권면하듯이,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거룩함을 이루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 빌립보서 4장 9절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 천자문의 '경행유현'이 덕망 있는 현인의 행실을 본받으라고 가르친다면, 성경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삶과 가르침이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임을 강조하며, 신자들이 이를 배우고 본받아 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행실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 본질적인 변화를 통해 참된 평강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믿음의 본이 되는 자들을 따를 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할 것을 약속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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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 12장 2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극념작성'이 마음속의 사념을 이겨내고 성인이 되라고 가르치듯이, 성경은 세상의 가치관과 생각을 따르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을 것을 말씀합니다. 여기서 '마음을 새롭게 함'은 내면의 생각과 태도를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바꾸어 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고 기쁘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고 따를 수 있게 되며, 이는 성인이 되려는 천자문의 가르침과 통하는 '거룩한 삶'을 향한 여정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내면의 죄악 된 생각들을 극복하고 정결해지는 삶을 강조합니다.

 

☞ ③ 성경과 천자문의 차이점

구분 천자문 성경
지혜의 근원 인간의 도덕적 성찰, 현인의 모범, 자기 수양 하나님 그 자체이신 말씀, 성령의 조명,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계시
강조하는 덕목 현인의 본받음, 사념 극복, 성인의 경지 추구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음, 마음의 변화, 거룩함과 성화의 삶
목표와 방향 개인의 인격 완성, 도덕적 최고 경지 도달 하나님의 뜻 성취,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음, 영적 성숙을 통한 하나님께 영광
평가 기준 말과 행동의 절제, 사회적 예의와 도리 준수, 인격적 성숙 하나님 말씀에 비춘 삶의 순종, 성령의 열매, 사랑의 실천

 

👉 천자문이 인간의 노력과 의지로 현인의 지혜를 따르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인격적 완성을 이루라고 가르친다면,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거룩한 삶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겸손과 수양이 겉모습에 그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의 성화는 우리 영혼의 깊은 곳까지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④ 신앙적 메시지

'경행유현 극념작성'의 교훈은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중요한 영적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아무리 세상의 지혜와 현인들의 삶을 본받으려 노력한다 해도, 참된 완성에 이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며, 그분이야말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진정한 '경행(景行)'의 모범이 되십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장 5절)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분의 겸손과 순종, 사랑의 삶을 배우고 따라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적인 노력으로 현인이 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는 성화의 여정인 것입니다.

 

또한 '극념작성'은 단순히 마음속의 그릇된 생각을 인간적인 의지로 이겨내는 것을 넘어,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하는 영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죄로 물든 우리의 옛 자아와 사사로운 욕심(念)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거룩한 성인(作聖)'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는 말씀처럼, 우리는 성령 안에서 끊임없이 마음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러한 영적 수양이야말로 우리를 온전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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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행유현 극념작성'을 통해 현인의 훌륭한 행실을 본받아 인격을 완성하고, 마음속의 사념을 극복하여 성인이 되는 길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개인의 내면을 강건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궁극적인 본으로 삼고,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참된 성화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주님을 배우고 따르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주님께 복종시킬 때, 우리는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귀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다음 제4편에서는 **'덕건명립 형단표정(德建名立 形端表正)'**을 통하여 '덕을 세우면 이름이 서고, 몸가짐이 바르면 겉모습이 단정해진다'는 깊은 교훈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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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31.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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