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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키위새(2)

by buyoham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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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새에게 독수리 날개를 만들어주고 싶다

 

키위새(2) 

너에게 날개를 만들어주고 싶다

어둠 속으로 추락해 버린 너에게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잃어버린 꿈

빛바랜 사랑을

다시 찾아 주고 싶어

 

더 깊이 더 멀리 달아만나는

너의 깊은 슬픔

다 모르지만

 

땅만 파헤치는 뾰족하고 긴

너의 체념의 부리 대신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게 할

은빛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너를 다시 날아오르게 할 날개

이상과 꿈 사랑

못다 한 것 다시 피워 낼

감추어진 날개를

다시 펼 수 있게 해 주고 싶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l 내 안에 땅끝이 있다

키위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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