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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키위새(1)

by buyoham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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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새(1)

 

키위새

(오클랜드에만 있는 새로 날개가 퇴화하고 없다)

 

얼마나 내 기도가 차야

너에게 날개가 생길까?

 

얼마나 내 눈물이 흐르고 흘러야

너의 눈물 대신

날개가 생길까?

 

무엇으로 그 무엇으로

너의 마법에 걸린 날개를

풀어줄 수 있을까?

 

얼마나 얼마나 내가 아파야

너의 슬픔 거두어내고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상처와 슬픔 없는 영혼

그 순백의 날개는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걸까?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l 내 안에 땅끝이 있다

키위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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