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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

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제1부, 제2편 일월영측 진숙열장(日月 盈昃 辰宿列張)

by buyoham 202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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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제1부, 제2편 일월영측 진숙열장(日月 盈昃  辰宿列張)

 

 1. 천지창조와 우주의 질서

"日月 盈昃 辰宿列張"은 "천자문"의 두 번째 구절로, 해와 달, 별과 별자리의 운행을 묘사합니다. 고대인들이 시간과 질서를 인식하는 출발점이자, 자연을 노래하는 동시에 삶의 리듬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이 구절을 성경의 창세기 말씀과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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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편, 일월영측 진숙열장(日月 盈昃  辰宿列張)

 

☞ ① 전통적 해석

● 日(날 일) : '()' 자체와 하루를 의미하는 ''을 나타냅니다. 해 안에 흑점이 있는 해의 모습을 본떠 만든 상형자입니다.

 

● 月(달 월) : ''을 뜻하는 한자이며, 둥근달이 이지러지거나 다시 차오르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입니다.

 

● 盈(찰 영) : 가득 차다, 넘치다, 충만하다, 여유가 있다는 뜻이며, (찰 영)'그릇'을 뜻하는 ()'덤을 더하다'는 의미의 ()가 결합하여, 그릇에 덤을 얹어 넘치게 한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 昃(기울 측) : ()가 기울어지는 모습에서 유래한 한자로, '해가 기울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일월영측(日月盈昃)

해와 달이 차면 기울어진다는 뜻으로, 달의 주기와 태양의 운행을 상징하며, 우주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 ⚯ ⚯ ⚯ ⚯ ⚯  

 

● 辰(별 진) : 한자 '(별 진, 때 신)'을 가리키며, '', '', 그리고 '십이지의 다섯째'를 뜻합니다. 은 원래 대합조개의 껍질을 본뜬 글자이거나 농기구로 쓰였으나, 별이 뜨고 지는 모습과 비슷하여 ''의 의미가 생겼습니다. ''의 뜻으로는 '성신(星辰)'처럼 ''으로, ''의 뜻으로는 '시진(時辰)'처럼 ''으로 읽히기도 하며, 십이지에서는 '()'을 상징하는 ''으로 읽습니다.

 

● 宿(잘 숙) : '묵다', '자다', '잘 곳', '별자리' 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집 안에서 사람이 잠을 자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 列(벌일 열) : 뼈를 나타내는 (뼈앙상할 알, 나쁠 대)와 칼을 나타내는 (칼도)로 이루어진 회의자로, 본래는 '찢다', '분리하다'라는 뜻을 나타냈으나 후에는 '줄짓다', '벌이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행렬(行列)이 그 의미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예시이며, 현재 중국에서는 후자의 뜻으로만 쓰입니다..

 

● 張(베풀 장) : '베풀다', '넓히다'를 뜻하는 한자이며, 한국과 중국의 성씨로 사용됩니다. 훈을 나타내는 (활 궁)과 음을 나타내는 (긴 장)이 합쳐진 형성자로 '당기다'의 뜻을 나타내다가 이후 '베풀다', '펴다', '늘이다'의 뜻이 파생되었습니다.

 

 진숙열장(辰宿列張)

별자리들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진(辰)'은 별(특히 북극성이나 별자리)을, '숙(宿)'은 별자리를, '열(列)'은 가지런히 늘어선다는 것을, '장(張)'은 펼쳐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진숙열장은 별자리들이 활시위를 당겨놓은 것처럼 하늘에 넓게 펼쳐져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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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영측 진숙열장(日月盈昃 辰宿列張)

이 구절은 해와 달이 끊임없이 차고 기울며 운행하고, 별자리 역시 밤하늘에 정해진 위치에 따라 배열되어 있는 자연의 거대한 질서를 보여줍니다. 

해와 달의 운행과 별자리의 배열이 우주의 질서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하며, 우주의 섭리가 영원하고 변함없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간은 하늘의 운행을 관찰하며 달력, 계절, 농경 생활의 리듬을 배웠습니다.

 

👉 전체 문장 의미 : 해는 뜨고 지며, 달은 차고 기운다. 별과 별자리가 줄지어 펼쳐져 하늘의 질서를 이룬다. 자연 속에서 인간은 시간과 계절, 삶의 질서를 깨닫는다.

 

☞ ② 성경적 해석과 연결

성경은  "천자문"이 말하는 해·달·별의 운행을 자연의 이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목적으로 설명합니다.

 

📜 창세기 1장 14~18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日月(해와 달) : 하나님이 낮과 밤을 주관하도록 창조
  • 盈昃(차고 기우는 주기) : 해와 달의 운행에 시간을 기록하는 질서를 주심
  • 辰宿(별자리) : 단순한 장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우주의 질서
  • 列張(펼쳐진 배열) : 창조주의 말씀으로 세워진 광대하고 정연한 무대

👉 "천자문"이 자연 질서 그 자체를 노래했다면, 성경은 그것이 창조주의 작품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과 천자문의 차이점

  • 천자문 : 해·달·별의 운행 속에서 인간이 삶의 도리를 배움.
  • 성경 : 해·달·별은 창조주가 삶과 시간을 다스리도록 주신 선물.

👉 자연 그 자체를 근본으로 삼을 것인가? 창조주를 근본으로 삼을 것인가?

 

☞ ④ 신앙적 메시지

「日月盈昃  辰宿列張」은 단순한 천체 찬미가 아닙니다.

  • 낮과 밤, 계절과 별자리는 인간에게 묻습니다.
  • 시간은 어디서 오는가?
  • 우리의 삶을 다스리는 근본 질서는 무엇인가?

 

👉 나가기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해와 달, 별들의 운행은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졌다.

우리의 시간과 인생의 질서도 결국 창조주 안에서 발견된다.

 

🌞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 속 질서를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을 경외할 때 비로소 참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 "寒來暑往  秋收冬藏"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하나님의 섭리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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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04.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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