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성경 - 천자문과 성경 - 천지창조와 우주의 질서 - 제3편 한래서왕 추수동장
☌ 1. 천지창조와 우주의 질서
이번 편은 천자문과 창세기의 세 번째 만남입니다.
‘하늘과 땅(天地玄黃)’, ‘해와 달(日月盈昃)’에 이어, 이제는 사계절의 순환, 곧 자연의 리듬을 다루는 구절,「寒來暑往 秋收冬藏(한래서왕 추수동장)」을 함께 살펴봅니다.
이 네 글자는 단순히 ‘겨울이 오고 여름이 가며,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저장한다’는 뜻을 넘어, 계절 속에 숨은 하나님의 질서, 즉
하나님이 창조하신 시간의 질서와 섭리를 담고 있습니다.
◇ 제3편「寒來暑往 秋收冬藏'」
☞ ① 전통적 해석
- 寒來(찰 한 / 올 래) : 추위가 찾아옴, 겨울이 오는 것.
- 暑往(더울 서 / 갈 왕) : 더위가 물러감, 여름이 지나감.
- 秋收(가을 추 / 거둘 수) : 가을에는 곡식을 거두는 때.
- 冬藏(겨울 동 / 감출 장): 겨울에는 모든 생명이 숨고, 또 저장하는 시기.
→ 전통적으로 이 구절은 자연의 순환 원리를 보여 줍니다.
→ 차가움과 더움, 성장과 쉼이 반복되며 세상은 질서 속에 조화를 이룹니다.
👉 전체 문장 의미
겨울이 오고 여름은 가며,
가을엔 거두고 겨울엔 저장한다.
모든 생명은 때를 따라 움직이고, 그 질서 속에 삶의 리듬을 배운다.
이는 인간이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② 성경적 해석과 연결
성경은 이러한 계절의 순환을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하나님의 언약으로 봅니다.
🌿 창세기 8장 22절
“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이 말씀은 자연의 순환이 하나님이 세우신 약속의 질서임을 보여줍니다.
- 寒來暑往: 겨울과 여름의 교차는 단순한 기후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의 흐름입니다.
- 秋收冬藏: 열매를 거두고 쉬는 시기 또한 하나님의 공급과 안식의 리듬입니다.
🌿 시편 104편 19절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달과 계절, 추위와 더위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운행된다는 뜻입니다.
☞ ③ 성경과 천자문의 차이점
- 천자문 : 자연의 조화(음양의 순환)를 강조하며, 인간이 자연의 법칙에 순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 성경 : 그 질서를 창조주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다스리신다고 선언합니다.
자연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 요한복음 1장 3절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하나님의 손길 아래 모든 계절이 이어집니다.
☞ ④ 신앙적 메시지
「寒來暑往 秋收冬藏」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 누가 계절을 정하셨는가?
- 왜 겨울과 여름이 바뀌며, 왜 삶엔 추수와 쉼이 있는가?
성경은 명확히 답합니다.
그 모든 질서는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의 리듬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 풍성한 가을과 고요한 겨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계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 하늘과 땅의 질서(天地玄黃), 해와 달의 운행(日月盈昃), 그리고 계절의 순환(寒來暑往), 이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지금도 살아 있음을 증거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閏餘成歲 律呂調陽"을 통하여
'시간과 음률의 질서’ 속에 감추인 하나님의 시간 주권을 살펴보려 합니다.
(2025. 10. 06.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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