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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알 수 없네

by buyoham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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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네

 

알 수 없네

갈대 상자 안의 모세

광야의 지도자 되었으니

그분의 비밀 알 수 없네

 

알 수 없네

건축자의 버려진 돌

모퉁이의 주춧돌로 쓰이는

그분의 섭리 알 수 없네

 

버려져야 다시 쓰임 받고

포기할 때 얻어지며

비워야 채워지는

그분만의 규칙과 방법을

언제나 온전히 알까?

 

알 수 없네

내가 버려야 할 것

내가 취해야 할 것 

 

오늘 슬픔과 눈물 뒤에

주실 내일의 희락과 평강

알 수 없네

알 수 없네

 

나를 향한 그분의 뜻

나를 향한 그분의 섭리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l 낮은 내 마음을 아시는 이

알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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