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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으로/성경 키워드 산책

[성경 키워드 산책 #05] 만나(Manna) : 매일의 삶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공급

by buyoham 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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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키워드 산책 #05] 만나(Manna) : 매일의 삶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공급

2025.12.31_쳇GPT 생성 이미지_ 만나(Manna)

인생의 쓴물이 단물로 변하는 '마라'의 기적과 풍성한 오아시스 '엘림'을 지나면, 우리 앞에는 또 다른 현실적인 결핍의 장소가 나타납니다.

바로 먹을 것이 없는 '빈 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배고픔에 지친 당신의 자녀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하늘 문을 열어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양식을 내려주셨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신비로운 음식으로 꼽히는 '만나'. 단순히 배를 채우는 양식을 넘어,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세밀한 사랑과 훈련의 의미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1. 만나의 원어와 뜻 : 놀라움 속에서 발견한 은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 이 양식을 보았을 때, 그들은 그 정체를 알 수 없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질문 자체가 이 양식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 히브리어 : מָן (Man)
  • 어원적 의미 : "이것이 무엇이냐?(What is it?)"라는 뜻의 히브리어 의문문 '만 후(Man hu)'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성경적 근거 :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출애굽기 16:15)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갓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출애굽기 16:31)

 

이름 자체가 질문인 이 양식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초자연적인 선물임을 시사합니다.

 

2. 성경적 배경과 사건 (출애굽기 16 : 1-35) : 일용할 양식과 훈련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 가지고 온 음식이 바닥나자 그들은 다시 원망을 쏟아냅니다.

그때 하나님은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려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① 매일 아침 내리는 신선한 은혜 : 만나는 해가 뜨기 전 이슬과 함께 내렸습니다.

 

📜 출애굽기 16:14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매일 새롭게 우리에게 찾아옴을 의미합니다.

 

🌺🌼

 

② 일용할 양식의 원리 : 하나님은 그날 먹을 만큼만 거두게 하셨습니다.

 

욕심을 부려 더 많이 거둔 자의 만나는 다음 날 썩어버렸습니다.

 

📜 출애굽기 16:19-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어떤 사람은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이는 하나님을 매일 신뢰하는 법을 가르치시는 훈련이었습니다.

 

🌺🌼

 

③ 40년 동안 그치지 않은 공급 : 만나는 이스라엘이 광야 길을 걷는 40년 내내 내렸고, 약속의 땅 가나안의 소산을 먹게 된 다음 날 비로소 그쳤습니다.

 

📜 출애굽기 16:35

"또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3. 오늘을 위한 묵상 : 우리 인생의 '만나'가 주는 축복

첫째, 사람은 말씀으로 사는 존재입니다. : 하나님이 만나를 주신 진짜 목적은 배를 채우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양식이 아니라, 그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입술'을 의지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 신명기 8: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둘째, 만나는 '참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 광야의 만나는 육신의 배고픔을 잠시 달래주었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의 만나로 오셨습니다.

 

📜 요한복음 6:49-51a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셋째, 쌓아두는 소유보다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더 큽니다. : 내일 일을 걱정하며 쌓아두려 했던 백성들의 만나는 썩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미래의 불안에 갇히기보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채우시는 하나님을 현재형으로 신뢰하길 원하십니다.

 

📜 마태복음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4. 적용 : 내 삶의 광야에서 만나를 누리는 법

  • 아침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기 : 이슬이 마르기 전 아침 일찍 만나를 거두어야 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루의 첫 시간을 영적 양식인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해가 뜨면 만나가 스러졌듯, 세상의 분주함이 몰려오기 전 하나님을 먼저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래에 대한 염려 내려놓기 : "내일은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는 것은 만나의 원리와 맞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를 먹이신 하나님께서 내일도 신실하게 공급하실 것을 믿고 안심하십시오.
  • 자족하는 마음 갖기 : 남의 오멜을 부러워하기보다 내게 주신 한 오멜의 은혜에 감사할 때, 우리 인생의 쓴맛은 꿀 섞은 과자 같은 단맛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론 : 당신의 광야에도 만나는 내리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인생의 메마른 광야를 지나고 계신가요?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먹을 것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늘 문을 열고 당신만을 위한 '만나'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이것이 무엇이냐?"라고 놀랄 만큼 신비로운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육신의 떡을 넘어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누리는 복된 날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 예고 : 반석에서 샘물이 터져 나오는 기적! 목마른 영혼을 시원케 하시는 **'므리바(Meribah)'**의 생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5.12.31.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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