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키워드 산책 #10] 성막(Tabernacle) :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심장

시내 산에서 거룩한 언약을 맺은 하나님께서는 이제 백성들에게 참으로 놀라운 제안을 건네십니다.
산 정상의 빽빽한 구름 속에 계시던 지존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백성들이 사는 텐트(장막) 사이로 내려와 '함께 살겠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성막은 단순히 종교적인 건물이 아닙니다.
죄인인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자, 험난한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의 흔들림 없는 신앙을 상징하는 '광야의 심장'과도 같았습니다.
1. 성막의 뜻과 명칭 : 함께 살기 위한 처소
- 영 어 : Tabernacle
- 히브리어 : מִשְׁכָּן (Mishkan) / אֹהֶל (Ohel)
- 의 미 : '미쉬칸'은 '거하다, 머물다'라는 뜻의 '샤칸'에서 유래했으며,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집'을 의미합니다. '오헬'은 '장막(텐트)'을 뜻합니다.
- 성경적 유래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명령하시며 그 목적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 📜 출애굽기 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2. 성막의 구조와 영적 의미 : 지상에서 경험하는 하늘
성막은 동쪽 문을 시작으로 가장 깊은 곳인 지성소까지 세 구역으로 나뉘며, 안으로 들어갈수록 하나님의 거룩함은 더욱 짙어집니다.
- ① 성막 뜰 (The Courtyard) : 죄 씻음과 헌신
- 번제단 : 희생 제물을 태우는 곳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예표합니다.
- 물두멍 : 제사장들이 손발을 씻는 놋 대야로,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으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성결을 의미합니다.
- ② 성소 (The Holy Place) : 교제와 빛
- 진설병 상 : 12개의 떡이 놓인 상으로, 생명의 양식되신 예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상징합니다.
- 금등대 : 세상을 밝히는 빛이자 성령의 조명을 의미합니다.
- 분향단 : 끊임없이 향을 피우는 곳으로, 성도의 쉬지 않는 기도를 나타냅니다.
- ③ 지성소 (The Most Holy Place) : 임재의 절정
- 언약궤(법궤) : 하나님의 말씀(십계명)이 담긴 궤이며, 그 위 '속죄소'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보좌입니다.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단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가장 거룩하고 지엄한 장소였습니다.
********************************************
********************************************
3. [심층 탐구] 성막은 왜 '이동식'이어야 했는가?
고정된 신전이 아닌 '텐트' 형태의 성막에는 하나님의 깊고 놀라운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 📍 어디든 함께하시는 하나님 : 이스라엘이 행진을 멈추면 성막이 세워졌고, 구름 기둥이 떠오르면 성막을 걷어 다시 이동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특정 장소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 백성들의 험난한 광야 길 어디든 동행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 📍 삶의 중심(Center) : 이스라엘 12지파는 항상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진을 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텐트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성막 위의 구름 기둥이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모든 우선순위가 늘 '하나님의 임재'에 집중되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 📍 성막의 겉과 속 : 성막 외부는 거친 해달의 가죽으로 덮여 있어 초라해 보였지만, 내부는 순금과 화려한 그룹들이 수놓아진 휘장으로 가득하여 눈부신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겉모습보다 내면의 거룩함과 영광이 중요함을 나타냅니다.
4. 오늘을 위한 묵상 : 우리 몸이 거룩한 성막입니다
광야의 성막은 훗날 예루살렘 성전으로 이어졌으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요 1:14, '장막을 치심') 참된 성막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 움직이는 성전 : 이제 성령을 모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걸어 다니는 성막'입니다. 우리가 발 딛는 직장, 가정, 학교 그 어디든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거룩한 성소가 됩니다.
- 휘장을 찢으신 사랑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습니다. 이는 이제 우리 모두가 누구든 담대히 지성소, 즉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을 얻었음을 의미합니다.
📜 마태복음 27:50~51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 적용 : 일상에서 성막의 영성을 사는 법
- 중심 확인하기 : 오늘 나의 하루는 무엇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까? 내 삶의 가장 깊은 곳, 나의 '성막'인 말씀과 기도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지 겸손히 점검해 봅시다.
- 성결한 삶 지키기 : 내 몸이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임을 기억하며, 눈으로 보는 것과 입으로 내뱉는 말을 정결하게 지키는 노력을 해봅시다.
- 동행 연습하기 : 이스라엘이 구름 기둥을 따라 움직였듯, 우리의 계획보다 성령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연습을 해봅시다.
결론 : 성막은 하나님의 사랑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보좌에만 머물지 않으시고, 낮고 척박한 광야의 텐트 속으로 기꺼이 들어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우리와 '함께 있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 중심에 그분을 위한 자리를 기꺼이 내어드립시다.
그곳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거룩한 '성막'이 될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 예고 :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가는 5가지 통로, 구원의 파노라마 '5대 제사(The Five Offerings)' 속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바로가기
[성경 키워드 산책 #01] 아멘(Amen) ☞
[성경 키워드 산책 #02] 셀라(Selah) ☞
[성경 키워드 산책 #03] 할렐루야(Hallelujah) ☞
[성경 키워드 산책 #04] 마라(Marah) ☞
[성경 키워드 산책 #05] 엘림(Elim) ☞
[성경 키워드 산책 #06] 만나(Manna) ☞
[성경 키워드 산책 #07] 므리바(Meribah) ☞
[성경 키워드 산책 #08] 르비딤(Rephidim) ☞
[성경 키워드 산책 #09] 시내 산(Mount Sinai) ☞
[성경 키워드 산책 #10] 성막(Tabernacle) ☞
(2026.01.10. 부요함)




찬양듣기 : 은 혜
손경민
손경민 (Son Kyungmin Official)
************************************
'성경 속으로 > 성경 키워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경 키워드 산책 #11] 5대 제사(The Five Offerings) :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다섯 가지 사랑의 통로 (1) | 2026.01.11 |
|---|---|
| [성경 키워드 산책 #09] 시내 산(Mount Sinai) : 거룩한 언약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리 (5) | 2026.01.06 |
| [성경 키워드 산책 #08] 르비딤(Rephidim) : 하나님의 군대가 승리한 영적 전쟁의 현장 (2) | 2026.01.05 |
| [성경 키워드 산책 #07] 므리바(Meribah) : 반석에서 터져 나오는 생수, 목마른 영혼을 시원케 하시는 하나님의 공급 (3) | 2026.01.04 |
| [성경 키워드 산책 #05] 엘림(Elim) : 광야를 지나는 우리를 위한 오아시스 (0) | 2026.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