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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

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0)-제3부, 제6편 두고종예 칠서벽경(杜稿鍾隸 漆書壁經)

by buyoham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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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0)-제3부, 제6편 두고종예 칠서벽경(杜稿鍾隸 漆書壁經)

✨ 3. 배움과 지혜의 중요성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혜, 세상에서 빛으로!

지난 편에서는 '기집분전 역취군영(旣集墳典 亦聚群英)'을 통해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의 유산과 뛰어난 인재들의 중요성을 나누었습니다.

 

과거의 지혜를 모으고 현재의 인재들과 교류하는 것이 어우러질 때 진정한 발전과 성숙이 가능함을 깨달았지요.

오늘은 이러한 지혜의 축적과 보존, 그리고 그 가치를 더욱 깊이 탐구하는 구절, 바로 '두고종예 칠서벽경(杜稿鍾隸 漆書壁經)'을 통해 옛 성현들의 빼어난 학문과 귀한 기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구절은 어떻게 위대한 지식이 보존되고 전수되어 왔으며, 그 속에 담긴 불변의 진리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그 깊은 의미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 제6편, 두고종예 칠서벽경(杜稿鍾隸 漆書壁經)

☞ ① 전통적 해석 

 

**두고종예(杜稿鍾隸)**는 중국 문학과 서예의 정수를 대표하는 두 인물, 즉 당나라의 대시인 **두보(杜甫)**의 뛰어난 시고(詩稿)와 삼국시대 위나라의 명필 **종요(鍾繇)**의 아름다운 예서(隸書)를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두(杜)'는 두보를, '고(稿)'는 그의 시고(詩草稿)를 의미하며, 이는 그가 남긴 주옥같은 시들이 얼마나 뛰어난 문학적 가치를 지니는지 보여줍니다.

 

마찬가지로 '종(鍾)'은 종요를, '예(隸)'는 그의 서체인 예서(隸書)를 가리키며, 이는 단순히 글자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른 필법을 상징합니다.

이 부분은 한 시대의 문학과 예술을 대표하는 위대한 성과물들이 귀하게 여겨졌음을 나타냅니다.

 

이어지는 **칠서벽경(漆書壁經)**은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되고 전해져 온 귀한 서적들을 의미합니다.

 

**칠서(漆書)**는 옻칠을 하여 좀벌레나 습기 등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여 보존된 귀한 옛 서책을 뜻합니다.

고대에는 중요한 문서를 옻칠로 코팅하거나 옻칠된 죽간에 기록하여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벽경(壁經)**은 진시황의 분서갱유 때 소실될 것을 피하여 벽 속에 감추어졌다가 후대에 발견된 경전(經典)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공자의 옛집 벽에서 발견된 고문 경전들이 있습니다.

이는 고난 속에서도 지켜내고 후세에 전해진 고귀한 지식과 진리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고종예 칠서벽경"은 단순히 뛰어난 작품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위대한 문학적, 예술적 유산과 더불어 인류의 지혜가 담긴 귀한 서적들이 어떻게 고난 속에서도 보존되고 대대손손 전수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구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지혜를 소중히 여기고 계승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두고종예(杜稿鍾隸)의 한자 분석

杜(두) - 막을 두 (여기서는 두보 두)

  • 전통적 해석 : '나무 목(木)'과 '땅 이름 토(土)'의 결합으로, 나무가 뿌리내려 땅을 막는 모습에서 '막다', '폐쇄하다'의 의미를 가지지만, 여기서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성씨로 쓰였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막다', '둑', '근심하다', '두보(杜甫)'.

稿(고) - 볏짚 고 (여기서는 초고 고)

  • 전통적 해석 : '벼 화(禾)'와 '높을 고(高)'의 결합으로, 다 자라 높이 솟은 벼를 엮어 만든 볏짚을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글을 완성하기 전의 '초고'나 '원고'를 뜻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볏짚', '초고', '원고', '마르다'.

鍾(종) - 쇠북 종 (여기서는 종요 종)

  • 전통적 해석 : '쇠 금(金)'과 '아이 동(童)'의 결합으로, 쇠로 만든 악기인 '쇠북'을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삼국시대 위나라의 명필 '종요'의 성씨로 쓰였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쇠북', '모으다', '가두다', '종요(鍾繇)'.

隸(예) - 종 예 (여기서는 예서 예)

  • 전통적 해석 : '꼬리 파(𠂎)'와 '뒤쳐질 수(𠔿)'의 결합으로, 뒤에 좇는 사람, 즉 '종'이나 '부하'를 의미합니다. '예서'는 전서에 비해 쓰기 쉽도록 개발된 서체로, 하급 관리들이 사용하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종', '부하', '소속되다', '예속하다', '예서(隸書)'.

⭐ 두고종예(杜稿鍾隸) 

'두보의 시고'와 '종요의 예서'처럼 뛰어난 문학 작품과 서예 작품을 뜻하며, 시대의 정수를 담은 위대한 지적, 예술적 유산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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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서벽경(漆書壁經)의 한자 분석

漆(칠) - 옻 칠

  • 전통적 해석 : '물 수(水)' 변에 '구별할 절(折)'과 '나무 목(木)'이 합쳐진 형태로, 나무에서 나는 끈끈한 액체인 '옻'을 의미합니다. 옻은 방수 및 방부 효과가 있어 귀한 물건이나 서적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옻', '칠하다', '옻나무'.

書(서) - 글 서

  • 전통적 해석 : '붓 율(聿)'과 '말할 왈(曰)'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붓으로 말을 기록하는 행위에서 '글', '쓰다'의 의미가 파생되었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글', '쓰다', '책', '서적'.

壁(벽) - 벽 벽

  • 전통적 해석 : '흙 토(土)'와 '나눌 벽(辟)'이 결합된 형태로, 흙을 쌓아 세운 '벽'을 의미합니다. 진시황의 분서갱유 때 귀한 경전들이 벽 속에 숨겨져 보존되었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벽', '담', '궁벽하다'.

經(경) - 날 경 (여기서는 경전 경)

  • 전통적 해석 : '실 사(糸)'와 '다스릴 경(巠)'이 결합된 형태로, 베를 짤 때 세로로 놓이는 실인 '날실'을 의미하며, 길고 변치 않는 의미에서 '법칙', '경전'의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날실', '법', '다스리다', '경전'.

⭐ 칠서벽경(漆書壁經) 

옻칠하여 보존된 책과 벽 속에 감추어졌던 경전을 뜻하며, 오랜 세월 동안 귀하게 지켜지고 전수되어 온 고귀한 지식과 진리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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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고종예 칠서벽경 (杜稿鍾隸 漆書壁經) 

"두보의 시고와 종요의 예서처럼 뛰어난 문학·예술 작품이요, 옻칠하여 보존하고 벽 속에 감추어 전해져 온 귀한 경전들이로다." 이는 인류가 쌓아온 지혜와 진리의 총체적인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계승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그 가치를 지켜낸 선조들의 노력을 되새기게 합니다. 과거의 위대한 유산이 어떻게 보존되고 전해져 현재의 지성이 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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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성경적 해석과 연결 

'두고종예 칠서벽경'이 인류의 위대한 유산과 보존된 지혜를 강조하듯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가장 뛰어난 지혜이며, 시대를 초월하여 보존되어 온 가장 귀한 경전임을 선포합니다.

 

📜 요한복음 1장 1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 천자문의 '두고종예'가 인간 최고의 문학과 예술 작품을 의미한다면, 성경에서 '말씀'은 창조 이전부터 계셨던, 그 자체가 하나님이신 완벽한 지혜의 근원을 나타냅니다.

 

인간의 어떠한 뛰어난 작품도 하나님의 '말씀'에 비할 수 없으며, 이 말씀이야말로 우리 영혼의 양식과 빛이 됩니다.

두고종예가 당대 최고 문명의 정수이듯,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한 진리의 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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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119편 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 '칠서벽경'이 오랜 세월을 거쳐 귀하게 보존되어 우리에게 전해진 지혜로운 서책들을 상징하듯이, 성경은 바로 우리 삶의 길을 밝히는 영원한 등불이며 빛입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핍박과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보존되어 오늘날 우리 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옛 기록이 아니라, 우리의 어두운 발걸음을 인도하고 올바른 길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지혜인 것입니다. 숨겨진 벽경처럼 우리에게 다시 발견되고 새롭게 해석되며 적용되어야 할 영원한 진리입니다.

 

☞ ③ 성경과 천자문의 차이점

구분 천자문 성경
지혜의 근원 인간의 뛰어난 문학·예술 작품, 그리고 인류가 축적하고 보존한 고대 서적들 하나님 그 자체이신 말씀, 성령의 조명,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계시
강조하는 덕목 고귀한 지식의 보존 및 계승, 문화유산의 가치 인정, 학문적 탐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신뢰, 진리 수호, 영적 지혜 탐구, 믿음의 전수
목표와 방향 인간 사회의 문화적, 지적 발전, 위대한 유산의 영원한 가치 추구 하나님 나라의 완성, 영혼 구원, 의와 진리를 통한 하나님의 뜻 성취, 영원한 삶
평가 기준 작품의 예술성 및 심오함, 기록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상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본 진실성, 삶의 변화와 열매, 영원한 가치

 

👉 천자문이 인류의 문학적, 지적 유산을 귀하게 여기고 보존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성경은 모든 지혜와 지식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하며, 그 말씀 자체를 가장 귀한 보물로 여기고 영원히 지키며 따를 것을 가르칩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님의 말씀의 깊이와 영원성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 ④ 신앙적 메시지

💡 두고종예(杜稿鍾隸) : 인간이 만든 최고의 문학적, 예술적 걸작인 '두고종예'가 후대에 귀하게 전해지듯,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진리의 계시입니다. 그 어떤 인간의 지혜나 작품도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설 수 없으며, 성경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영원한 진리와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식을 배우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탐구하고 묵상하여 그 진수를 우리의 삶에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 칠서벽경(漆書壁經) : 박해와 역경 속에서도 귀하게 보존되어 전해져 온 '칠서벽경'처럼, 성경은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온전히 보존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는 성경이 단순한 고문헌이 아니라, 죽지 않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우리는 이 영원한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 안에 담긴 지혜와 통찰력을 우리의 길에 등불로 삼아야 합니다. 성경이 주는 영적인 지혜는 세상의 어떠한 지식보다 우리를 온전케 하고 생명의 길로 인도합니다.

 

📜 고린도전서 2장 14-15절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하기 때문이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 이 고린도전서 말씀은 '두고종예 칠서벽경(杜稿鍾隸 漆書壁經)'이 강조하는 지혜를 영적으로 분별하는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세상의 가장 뛰어난 지식과 오래된 지혜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안에서 조명될 때 비로소 그 참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령한 자가 영적으로 분별하듯이, 우리는 세상의 지혜를 넘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귀한 '두고종예'와 '칠서벽경'으로 여기고, 영적으로 민감하게 그 진리를 분별할 때, 비로소 참된 지혜와 영적인 통찰력을 얻어 세상을 밝히는 지혜로운 자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육에 속한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따르는 성숙한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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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종예 칠서벽경'은 인류의 위대한 문학적, 예술적 유산과 더불어 오랜 세월 동안 귀하게 보존되어 전해져 온 고귀한 지식과 진리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는 과거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계승하는 지식 탐구의 태도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변치 않는 진리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 우리는 모든 지혜와 진리의 원천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두고종예 칠서벽경'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 영원한 말씀을 겸손히 배우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혜롭게 판단하며 행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제3부 배움과 지혜의 중요성'에 대한 고찰을 마치고 다음 편에서는 '제4부 덕성 수양과 자기 절제'에 대해서 천자문과 성경의 견해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4부 제1편은 ' 지과필개 득능막망(知過必改 得能莫忘)'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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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27. 부요함)

 

두보 - 사진출처 : https://m.blog.naver.com/swings81/ ​
종요 - 사진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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