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18)-제3부, 제4편 이궐가유 면기지식(貽厥嘉猷 勉其祗植)

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18)-제3부, 제4편 이궐가유 면기지식(貽厥嘉猷 勉其祗植)

✨ 3. 배움과 지혜의 중요성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혜, 세상에서 빛으로! 지혜 책

모든 공동체에는 지혜로운 가르침과 올곧은 마음이 그 기초가 됩니다. 지혜는 단순한 지식을 넘어 삶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배움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세상을 이해합니다.

 

이전 제3편 '영음찰리 감모변색(聆音察理 鑒貌辨色)'에서는 지혜로운 판단을 위한 분별력과 통찰력의 훈련이 왜 중요한지 살펴보았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 너머의 본질과 숨겨진 의도까지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지혜를 나누었지요.

 

이제 제4편인 '이궐가유 면기지식(貽厥嘉猷 勉其祗植)'에서는 훌륭한 계책과 가르침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스스로 삼가고 노력하여 그러한 가르침을 공경히 실천하며 굳건히 세워야 함의 중요성에 대해 탐구해 볼 것입니다.

 

참된 지혜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공동체의 든든한 초석이 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나누어 보시게요.

 

🖖 제4편, 이궐가유 면기지식(貽厥嘉猷 勉其祗植)

☞ ① 전통적 해석

**이궐가유(貽厥嘉猷)**는 '그 훌륭한 계책을 끼치다(물려주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조상이나 앞선 세대가 후손들에게 훌륭한 가르침, 올바른 도리, 좋은 방책을 전해주고 남겨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유산을 넘어 정신적인 지혜와 가치를 계승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면기지식(勉其祗植)**은 '힘써 그것을 공경히 심다(세우다)'라는 뜻입니다. 앞선 세대에게 받은 훌륭한 가르침이나 계책을 후손들이 게을리하지 않고 힘써 배우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굳건히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개인의 노력과 경건한 자세로 배움을 삶의 토대로 삼아야 함을 역설합니다.

 

이는 선조들의 지혜로운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이어받아 끊임없이 노력하며 삶 속에서 구현함으로써 개인과 공동체가 번성하고 발전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이궐가유(貽厥嘉猷)의 한자 분석

貽(이) - 끼칠 이

• 전통적 해석 : '조개 패(貝)'와 '대(臺)'의 변형이 결합된 글자로, 재물이나 물건을 주고 남에게 끼치는 의미에서 '끼치다', '주다', '남기다'의 뜻을 가집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끼치다', '주다', '남기다', '물려주다' 등의 뜻을 지닙니다.

厥(궐) - 그 궐

• 전통적 해석 : '그', '그것', '자기'를 나타내는 지시 대명사입니다. 여기서는 앞서 언급된 '훌륭한 계책'을 지칭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본래 '터질 궐'에서 의미가 확장).
• 의미 : '그', '그것', '자기' 등의 뜻을 지닙니다.

嘉(가) - 아름다울 가

• 전통적 해석 : '선비 사(士)'와 '가할 가(加)'가 합쳐져, 선비의 덕에 더함을 칭찬하는 의미를 가지거나, 혹은 '집 면(宀)'과 '음식 식(食)'의 변형으로, 집에서 좋은 음식을 나누는 기쁨을 표현하는 데서 '좋다', '아름답다', '훌륭하다'의 뜻을 가집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아름답다', '좋다', '착하다', '훌륭하다', '칭찬하다' 등의 뜻을 지닙니다.

猷(유) - 꾀 유

• 전통적 해석 : '개 견(犬)'과 '마을 유(由)'가 결합된 글자로, 지혜로운 사냥개가 방향을 제시하듯, '좋은 꾀', '훌륭한 계책'을 의미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꾀', '계책', '방략', '도모하다', '방법' 등의 뜻을 지닙니다.

⭐ 이궐가유(貽厥嘉猷) 

훌륭한 계책을 끼치고 물려주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선조의 지혜와 좋은 가르침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여 길이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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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모변색(鑒貌辨色)의 한자 분석

勉(면) - 힘쓸 면

• 전통적 해석 : '힘 력(力)'과 '토끼 면(免)'이 합쳐진 글자로, 토끼가 굴에서 힘겹게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힘쓰다', '노력하다', '애쓰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힘쓰다', '노력하다', '애쓰다', '권하다' 등의 뜻을 지닙니다.

其(기) - 그 기

• 전통적 해석 : '키 기(箕)'의 변형으로, 대명사로서 '그', '그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선조가 남긴 훌륭한 가르침'을 지칭합니다.
• 한자의 짜임 : 상형자.
• 의미 : '그', '그것', '만약', '아마' 등의 뜻을 지닙니다.

祗(지) - 공경할 지

• 전통적 해석 : '보일 시(示)'와 '다만 지(只)'가 결합된 글자로, 신에게 제사를 드리며 삼가고 공경하는 모습에서 '공경하다', '삼가다', '경건하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공경하다', '삼가다', '경건하다', '다만' 등의 뜻을 지닙니다.

植(식) - 심을 식

• 전통적 해석 : '나무 목(木)'과 '곧을 직(直)'이 결합된 글자로, 나무를 곧게 심는다는 뜻에서 '심다', '세우다', '건립하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확고하게 뿌리내리는 것을 비유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심다', '세우다', '건립하다', '확고히 하다' 등의 뜻을 지닙니다.

⭐ 면기지식(勉其祗植) 

힘써 그것을 공경히 심고 세우라는 의미입니다. 앞선 세대의 훌륭한 가르침을 경건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부지런히 실천하고, 확고한 신념으로 삶 속에 뿌리내려야 함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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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궐가유 면기지식(貽厥嘉猷 勉其祗植)

"훌륭한 계책을 후세에 물려주고, 후세는 그것을 힘써 공경히 심고 세워야 한다." 이는 세대 간의 지혜로운 교류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유산을 남기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가 그 유산을 경건하고 성실하게 받아들여 삶의 토대로 삼고 발전시켜야 함을 역설합니다. 이러한 세대 간의 배움과 실천의 순환을 통해 공동체의 올바른 가치와 지혜가 굳건히 이어져 나갈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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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성경적 해석과 연결

'이궐가유 면기지식'이 앞선 세대의 지혜를 물려주고 다음 세대가 이를 힘써 실천하여 굳게 세워야 함을 강조하듯이, 성경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고 그것을 경외함으로 삶 속에 뿌리내려야 할 영적 의무와 지혜를 끊임없이 가르칩니다.

 

📜 신명기 6장 6-7절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천자문의 '이궐가유'가 선조의 훌륭한 가르침을 남기는 것을 의미한다면,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줄 것을 명령합니다. 이는 단순히 윤리적인 가르침을 넘어,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의 진리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가유(嘉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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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 22장 6절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 고린도전서 15장 58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 천자문의 '면기지식'이 받은 지혜를 힘써 삼가고 심는 것을 강조한다면,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 즉 하나님의 가르침을 아이에게 가르쳐 삶의 뿌리로 삼게 하고,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주님의 일에 항상 흔들리지 않고 힘써야 함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노력의 수준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고 실천하며 굳건히 세워나가는 영적 의무와 자세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실천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 ③ 성경과 천자문의 차이점

구분	천자문	성경
지혜의 근원	인간의 경험, 성현의 가르침, 역사적 전통	하나님의 계시, 말씀, 성령의 인도하심 (신명기 4:5-6, 잠언 9:10)
강조하는 덕목	세대 간의 지혜 전수와 실천, 개인의 성실함과 경건한 노력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고 배우며, 말씀대로 살기 위한 노력과 순종, 영적 유산 계승
목표와 방향	개인의 성장,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 윤리적 안정	하나님의 영광, 영원한 생명, 의로운 삶, 믿음의 세대 계승,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름
평가 기준	지혜로운 삶의 결과, 공동체에 기여하는 정도, 인격적인 완성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본 순종과 믿음, 사랑과 공의의 실천

 

👉 천자문은 인간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쌓은 가르침을 후세에 전하고, 후세는 이를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공동체의 연속성과 발전을 꾀합니다. 반면 성경은 모든 지혜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으며, 그분의 말씀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유'이며, 이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힘써 공경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지식'임을 가르칩니다.

 

☞ ④ 신앙적 메시지

💡 이궐가유(貽厥嘉猷) :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이 땅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깨달은 하나님의 진리, 믿음의 유산, 삶의 지혜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영적 책임이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으로 보여주고 기도로 양육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훌륭한 신앙의 본보기를 남겨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가장 귀한 '가유'일 것입니다.

 

💡 면기지식(勉其祗植) : 우리는 앞선 믿음의 선조들과 성경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삶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며 굳건히 세워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가치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우리의 삶과 신앙을 굳건히 '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개인의 영적 성장뿐만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 골로새서 2장 6-7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 이 골로새서 말씀처럼,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아 그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는 것은, 바로 앞선 믿음의 선조들과 성경을 통해 '이궐가유(貽厥嘉猷)'로 물려받은 진리의 말씀을 우리 삶 속에 '면기지식(勉其祗植)'의 자세로 힘써 공경히 심고 굳건히 세워나가는 과정과 맥을 같이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뿌리 깊게 박혀 견고히 세워질 때, 비로소 세상의 어떤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 나가기 

 

'이궐가유 면기지식'은 세대 간의 지혜로운 계승과 성실한 실천을 통해 공동체가 번성하고 지속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러한 계승과 실천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며, 이를 경외함으로 삶 속에 뿌리내리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발견합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지혜를 얻고, 이를 다음 세대에 성실히 전하며, 우리 자신 또한 말씀 위에 굳건히 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영원한 가치를 이어가는 지혜로운 자들이 될 것입니다. 모든 지식과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며,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의의 길을 걷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

기집분전 역취군영(既集墳典 亦聚群英)'을 통하여 서책과 인재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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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24. 부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