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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

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6)-제4부, 제6편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

by buyoham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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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26)-제4부, 제6편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

✨ 4. 덕성 수양과 자기 절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덕성, 세상에 빛을!

지난 시간에는 '화인악적 복연선경(禍因惡積 福緣善慶)'을 통해 재앙은 악을 쌓는 데서 오고, 행복은 선을 행하는 데서 온다는 인과응보의 깊은 지혜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신중히 생각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선을 행하며 영생을 바라보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지요.

오늘은 "제4부 덕성 수양과 자기 절제"편의 마지막 구절로,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이 구절은 "인자하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바쁜 와중에도, 급박한 때에도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한 어진 마음과 다른 이를 향한 연민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아야 한다는 귀한 가르침입니다.

 

늘 덕성을 수양하고 자기 절제를 실천하려는 우리에게, 마음의 본질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지혜의 말씀입니다. 함께 그 의미를 깊이 탐구해 보겠습니다. 🙏

 

✋☝️ 제6편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

☞ ① 전통적 해석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어진 마음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는 **"인자하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바쁜 와중에도, 급박한 때에도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구절은 진정으로 덕을 갖춘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혼란스럽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향한 어진 마음과 연민을 잃지 않는다는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 **인자은측(仁慈隱惻)**은 **'인자하고 자비로운 마음이 마음 깊이 우러나와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지극한 연민'**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 본연의 선한 마음이자, 전통적으로 강조되어 온 도덕적 품성인 인(仁)과 측은지심(惻隱之心)을 한 단어로 집약한 것입니다.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동정심과 사랑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가치이지요.
  • **조차불리(造次弗離)**는 **'바쁘고 급박한 순간에도 결코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조차(造次)'는 '급박하고 혼란스러운 때, 위급한 상황'을 나타내며, '불리(弗離)'는 그런 상황에서도 인자한 마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지켜냄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인자은측 조차불리'는 인간이 처하는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 사람의 본래적인 덕성과 품성이 유지되어야 함을 역설합니다.

 

덕성은 단지 평온할 때의 모습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그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한자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정신처럼, 아는 것을 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급할 때에도 그 아는 바의 어짊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 인자은측(仁慈隱惻)의 한자 분석

  • 仁 (인) - 어진 사람 인
    • 전통적 해석 : '사람 인(人)'과 '두 이(二)'의 결합으로, 두 사람이 함께 의지하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 중 하나입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어질다, 인자하다, 사랑, 핵심.
  • 慈 (자) - 사랑할 자, 자애로울 자
    • 전통적 해석 : '어릴 현(玄)' 또는 '어두울 현'과 '마음 심(心)'의 결합으로,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깊은 마음이나, 검고 깊은 마음속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자비로운 마음, 은혜를 뜻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또는 회의자.
    • 의미 : 사랑하다, 자비롭다, 온유하다.
  • 隱 (은) - 숨을 은, 측은히 여길 은
    • 전통적 해석 : '언덕 부(阝)'와 '덮을 은(厂)', '마음 심(心)'의 결합으로, 언덕 아래에 마음이 숨어있듯, 마음속 깊이 간직된 연민이나 동정심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측은히 여기는' 의미가 강조됩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숨다, 가리다, 측은히 여기다, 불쌍히 여기다.
  • 惻 (측) - 측은할 측, 슬퍼할 측
    • 전통적 해석 : '사람 인(人)'과 '법칙 칙(則)'이 변형된 형태로, 마음이 아파하고 불쌍히 여기는 감정을 나타냅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측은히 여기다, 마음 아파하다, 슬퍼하다.

✏️ 조차불리(造次弗離)의 한자 분석

  • 造 (조) - 지을 조, 급할 조
    • 전통적 해석 : '흙 토(土)'와 '가는 실 인(引)'의 결합으로, 흙으로 물건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만들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급하게 조처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 한자의 짜임 : 형성자.
    • 의미 : 만들다, 짓다, 급하다, 나아가다.
  • 次 (차) - 버금 차, 차례 차, 잠깐 차
    • 전통적 해석 : '이(二)'와 '하품 흠(欠)'의 결합으로, 침을 삼키는 짧은 순간, 또는 다음 차례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잠깐, 급작스러운 때'의 의미로 쓰입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버금, 다음, 순서, 잠깐, 일시.
  • 弗 (불) - 아닐 불
    • 전통적 해석 : '활 궁(弓)'에 '새 털(彡)'이 붙어 활의 시위가 엇갈려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부정의 의미로 쓰입니다.
    • 한자의 짜임 : 상형자.
    • 의미 : ~이 아니다, ~하지 아니하다.
  • 離 (리) - 떠날 리
    • 전통적 해석 : '새 추(隹)'와 '망할 망(亡)'의 결합으로, 새가 그물을 벗어나 도망가듯 '떠나다'는 의미가 됩니다.
    • 한자의 짜임 : 회의자.
    • 의미 : 떠나다, 헤어지다, 분리하다.

⭐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 

"인자하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바쁘고 급박한 와중에도,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결코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 

 

이 지혜로운 구절은 덕성을 수양한 사람의 본질적인 마음가짐과 품격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변치 않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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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성경적 해석과 연결

하나님의 긍휼을 닮는 삶!!

천자문의 '인자은측 조차불리'가 인간의 흔들리지 않는 덕성을 강조하듯이, 성경 또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인자함과 측은지심, 그리고 그것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고 지속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곧 창조주 하나님의 본성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과 직결됩니다.

 

📜 마태복음 5장 7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예수님의 산상수훈 말씀처럼, 긍휼히 여기는 마음, 즉 '인자은측'의 마음은 천국 백성의 중요한 덕목이며, 이를 행할 때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하고 연민을 느끼는 것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적인 긍휼함을 넘어서는 사랑과 자비의 본질이 하나님께 있음을 성경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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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 5장 3-4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이 말씀은 '조차불리'의 가르침과 깊이 연결됩니다. 그리스도인은 환난과 같은 급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인내를 통해 연단되고 소망을 붙잡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적 인내를 넘어, 하나님 안에서 환난을 이겨내고 오히려 기뻐하는 신앙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인자은측'한 마음이 급박한 '조차'의 순간에도 '불리'하지 않고 견고히 서 있을 수 있는 힘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내와 소망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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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린도전서 13장 4-7절 (핵심 구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장'이라 불리는 이 고린도전서 말씀은 '인자은측 조차불리'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어떤 상황과 시련 속에서도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딘다'는 고백을 통해, 그 어진 마음과 측은지심이 결코 떠나지 않는 '조차불리'의 덕성을 보여줍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연약함을 넘어 성령의 충만함으로만 가능한 '아가페적 사랑'의 모습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변치 않는 인자함입니다.


☞ ③ 성경과 천자문의 차이점

근원과 동기의 차이 🌟

'인자은측 조차불리'가 보여주는 인간의 아름다운 품성에 대한 지혜와 성경이 제시하는 사랑과 긍휼의 개념은 겉보기에는 유사해 보이지만, 그 근원과 동기, 궁극적인 지향점에서 중요한 차이를 가집니다.

구분 천자문 ('인자은측 조차불리') 성경 (그리스도인의 삶)
인자함의 근원 인간 본연의 선함, 도덕적 수양, 현인의 가르침 하나님의 본성(사랑, 긍휼), 성령의 내주 (갈 5:22-23)
지속의 동기 자아의 완성, 사회적 인륜 실천, 군자의 품격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감사,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열망
목표와 방향 인간으로서의 덕목 완성, 어진 세상 구현 하나님의 형상 회복,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증거, 하나님께 영광
평가 기준 급박한 상황에서의 인격적 일관성, 감정의 제어 여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 사랑의 지속성, 성령의 열매 발현 여부

 

👉 천자문이 인간 스스로의 성찰과 노력, 그리고 사회적 가르침을 통해 인자함의 덕성을 닦고 유지하는 것을 강조한다면, 성경은 그러한 인자함과 측은지심이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에서 비롯되며, 죄로 오염된 인간의 마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진정으로 변화되어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즉, 인간의 덕성은 유한하지만, 하나님에게서 오는 사랑과 긍휼은 영원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불변하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 ④ 신앙적 메시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는 마음

천자문의 '인자은측 조차불리'의 교훈은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중요한 영적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는 인자함과 긍휼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인간적 도덕이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 안에 내주 하시는 성령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부어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 덕분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인식해야 할 진정한 '인자은측'은 나 자신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 된 우리를 향해 베푸신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긍휼을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로마서 6장 23절)는 말씀처럼,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감동시킬 때, 우리 역시 주변의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인자은측'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반대로 '조차불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세상의 환난과 시험 속에서도 사랑과 믿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서야 할 영적인 책임감을 일깨웁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 7-8절)는 말씀처럼,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랑의 씨앗을 뿌릴 때, 그 열매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인자함과 자비로 나타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인자은측 조차불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긍휼을 닮아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어떠한 급박한 상황과 시련 속에서도 믿음 안에서 변치 않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나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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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자은측 조차불리(仁慈隱惻 造次弗離)"를 통해 인자하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어떤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덕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는 덕성 수양과 자기 절제라는 측면에서 우리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가꾸어 나가야 할 중요한 가르침임을 깨닫습니다. 특별히 성경적 관점에서는 하나님의 무한한 긍휼과 사랑을 닮아,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자비와 연민을 잃지 않는 믿음의 삶을 강조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제4부 덕성 수양과 자기 절제"**편의 모든 주제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근본적인 덕목과 자신을 다스리는 지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내면을 다스리고 외부로 올바른 태도를 드러내기 위한 깊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이제 다음 편부터는 **"제5부 자연 법칙과의 화음"**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다음번엔 첫 번째 주제인 **"金生麗水 玉出崑崗(금생여수 옥출곤강)"**을 통해 창조 세계의 신비와 그 속에 담긴 지혜를 탐험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자연의 섭리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 속에서 배우는 삶의 교훈은 또 어떤 영적 통찰을 줄지 기대됩니다! 🌿

이 귀한 연재에 늘 함께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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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4.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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