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 14:54ㆍ세상을 보는 눈/오디세이
[오디세이 프롤로그] 오디세우스, 그리고 본향을 찾아가는 인간

2026년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공식 포스터
[오디세이 프롤로그] 오디세우스, 그리고 본향을 찾아가는 인간 _ 2,800년을 건너온 한 남자의 귀향 이야기
☀️ 프롤로그 ☀️
🌈 당신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까?
당신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까?
어린 시절 살던 집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던 고향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만큼은 “언젠가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800년 전에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오디세우스(Odysseus).
그는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이자 이타카(Ithaca)의 왕이었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났습니다.
전쟁은 승리로 끝났고,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하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
아내 페넬로페에게로, 아들 텔레마코스에게로, 자신의 나라 이타카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귀향은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그를 붙잡았습니다.
거대한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신들의 분노가 그를 따라왔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유혹과 달콤한 노래가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긴 여행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물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려 10년에 걸친 긴 여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이 이야기는 2,8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수없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오디세우스'는 라틴어권에서 '울릭세스(Ulixes)'로, 영어권에서는 '율리시스(Ulysses)'라는 이름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20세기에는 아일랜드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율리시즈》라는 소설로 이 이름을 다시 불러냈습니다.
조이스는 오디세우스의 거대한 모험을 1904년 6월 16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 속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총 1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호메로스의《오디세이》와 정교하게 대응합니다.
그리고 2026년.
이번에는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이 다시 오디세우스를 불러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오디세이(The Odys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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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래된 서사시가 거대한 IMAX 화면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영화는 2026년 7월 17일 전 세계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8월 5일 개봉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왜 우리는 2,800년이 지난 지금도 한 남자의 귀향 이야기에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요?
아마도 이 이야기가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디세우스가 떠난 곳은 이타카였습니다.
그가 돌아가고 싶었던 곳도 이타카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타카로 향하는 동안 그는 바다만 건넌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욕망과 두려움, 자만과 실수, 기억과 정체성을 차례로 건넜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정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보려 합니다.
🔎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어디에서 길을 잃었는가?
🔎 무엇이 나를 붙잡고 있는가?
🔎 그리고 나는 결국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이 질문을 품고 이제 2,800년 전의 바다로 출항해 보겠습니다.

2026년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공식 포스터
(2026.09.02. 부요함)
[전체 목차] 왜 지금, 2,800년 전의 오디세우스인가?
| 구분 | 회차 | 제목 | 링크 |
| 시작 | [오디세이 프롤로그] |
오디세우스, 그리고 본향을 찾아가는 인간 | 👉 |
| 본편 | [오디세이 제1편] | 왜 지금, 2,800년 전의 오디세우스인가? | 👉 |
| [오디세이 제2편] | 트로이 전쟁 -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 👉 | |
| [오디세이 제3편] | 10년의 표류, 바다 위에서 만난 괴물과 유혹 | 👉 | |
| [오디세이 제4편] | 유혹의 바다에서 길을 잃다 | 👉 | |
| [오디세이 제5편] | 나는 누구인가? | 👉 | |
| [오디세이 제6편] | 기다리는 사람과 돌아가는 사람 | 👉 | |
| [오디세이 제7편] | 드디어 집에 돌아오다 | 👉 | |
| [오디세이 제8편] | 오디세우스와 성경 | 👉 | |
| 부록 | [오디세이 #부록1] | 크리스토퍼 놀런, 그의 영화와 신앙을 구분해서 살펴보기 | 👉 |
| [오디세이 #부록2] |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 세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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