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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스스로 갇힌 자 되어
고생을 하는구나
마음 문을 열고 한 발자국만 나가면
사랑스러운 이웃들이
모두 반겨주는 것을…
스스로 결박당한 자 되어
고민을 하는구나
한 번 깨달아 손을 내밀면
온갖 삼라만상이
내 손을 잡아 주는 것을······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l 그대가 갈 그곳에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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