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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나팔꽃

by buyoham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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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밤새 그리움에 몸살 앓고

해쓱한 얼굴로 그대 창가에

피어난 그리움

 

아침 이슬에 세수하고

서둘러 수줍은 치장으로

그대 창가 휘감아 오르는

그리움의 사닥다리

 

햇살 같은 그대 미소 종일 바라며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짧은 눈웃음

환희의 몸을 떨며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사랑으로 그리움으로

노을 지는 저녁 하늘

그대 가는 길 함께하지 못하고

내일의 소망 또다시 바라며

 

사랑의 날개 고이 접어 숨어드는

하얀 눈물 넋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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