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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그리움(2)

by buyoham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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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2) 

 

멈출 수 없습니다

그대 사랑하는 일 나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

 

가시로 찢겨진 꽃망울의 아픔을 딛고

키 한자씩 높이며

당신에게로 가는 일

나는 지체할 수 없습니다

 

내 비록 두어 끼

밥은 먹고 살아도

내 소망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내가 믿는 것은

어느 날 홀연히 날 부르면

새처럼 당신께로 날아가는 것입니다

 

딴 걱정은 없습니다

정말 없습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그리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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