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 하나님의 도성, 구속사와 갈등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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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주장하는 서안 지구(웨스트뱅크)에 걸쳐 있는 역사적이고 종교적인 도시입니다.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예루샬라임(ירושלים)"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평화의 도시(City of Peace)’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예루살렘은 단순한 도시가 아닙니다.
예루살렘은 세계 3대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통된 성지이자,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도성입니다.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예루살렘을 가장 거룩한 장소로 간주하며, 이슬람교에서는 메카(Mecca)와 메디나(Medina)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성지로 여깁니다.
이슬람의 전승에 따르면, 무함마드가 승천한 장소로 여겨지는 알 아끄사 사원(Al-Aqsa Mosque)‘이 이곳에 위치합니다.
이 도시는 정치, 종교, 외교의 갈등이 교차하는 중동의 중심이자, 하나님의 구속사가 펼쳐진 무대이며, 예언의 성취가 진행 중인 장소입니다.
성경 속 예루살렘의 역사
☞ 멜기세덱과 살렘
예루살렘은 창세기에서 처음 “살렘”(Shalem) 으로 등장합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들고 나와 축복하며 (창 14:18), 이 멜기세덱은 그리스도를 예표 합니다..
히브리서 7장은 멜기세덱이 왕이자 제사장인 독특한 존재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장직을 보여준다고 해석합니다.
☞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다
여호수아 시대 이후 여부스 족속이 점령하고 있던 예루살렘은 다윗이 왕이 되어 정복하고, 시온 산성을 자신의 도성으로 삼습니다. (삼하 5:7).
예루살렘은 이후 이스라엘의 정치적·영적 중심지가 되며, 성전 건축의 준비가 시작됩니다.
☞ 솔로몬 성전 건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 첫 성전(솔로몬 성전)을 건축합니다 (왕상 6장).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예배 중심이며,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 됩니다.
☞ 멸망과 회복, 그리고 이방인의 때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주전 586년에 멸망하고 성전도 파괴되었습니다.
이는 유대 백성의 포로 시대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러나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예루살렘은 다시 회복되고 성전도 재건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회복과 소망의 성취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예루살렘이 겪을 고난의 시기를 예언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미래를 예언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누가복음 21:24)
이 예언은 예루살렘이 AD 70년, 로마에 의해 파괴되고 유대인들이 흩어진 역사적 사실과, 그 이후 오랫동안 여러 이방 세력의 지배를 받아왔던 예루살렘의 역사를 설명해 줍니다.
"이방인의 때"란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고 구속사의 마지막 단계가까지 이방 민족이 세상의 주도권을 가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예루살렘이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밟힐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오랜 역사 속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2017년, 당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선언은, 이방인의 때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국제적 징조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은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구속사와 종말론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곳이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누가복음 13:33에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예루살렘은 구속사의 중심이며, 또한 장차 예수님의 재림과 새 예루살렘의 예표가 됩니다 (계 21장).
현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의 법적 선언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한 후, 1950년 1월 23일, 이스라엘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Basic Law)’을 통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이다"라고 명시하였습니다.
1967년 6일 전쟁 중 이스라엘은 요르단이 점령하던 동예루살렘을 탈환하고 합병하였으며,
1980년 7월 30일에는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수도(חוק יסוד: ירושלים בירת ישראל)’법을 제정하여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전체 예루살렘을 영구 수도로 선포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국회(크네셋), 총리실, 대통령궁, 대법원 등 핵심 정부 기관들이 모두 예루살렘에 위치해 있으며, 모든 국가 운영이 이곳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루살렘은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실질적 수도입니다.
텔아비브의 역할
초기 외교적 부담 때문에 대다수 외국 대사관들이 텔아비브에 위치, 사실상 임시 수도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행정 기능의 대부분이 예루살렘으로 옮겨졌으며, 텔아비브는 현재 경제·문화 중심지로 기능합니다.
국제사회의 갈등과 분열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도 수도로 주장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룹니다.
1967년 6일 전쟁 중 이스라엘은 요르단이 점령하던 동예루살렘을 탈환하고 합병했습니다.
그러나 UN과 다수 국가들은 이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여전히 대사관을 텔아비브에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부 국가들만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이전한 상태입니다.
2017년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이어서 2018년 5월 14일, 미국 대사관은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이스라엘에는 환영받았으나, 팔레스타인과 아랍권, 국제사회의 상당수 국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종교적·예언적 중요성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가장 거룩한 도시이며, 이슬람에서는 세 번째 성지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궁극적으로 “새 예루살렘”의 도래를 예언합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계 21:1~2)
예루살렘은 단순한 지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구속, 심판, 회복을 상징하는 영적 장소입니다.
누가복음 21장 24절 말씀 더 깊이 보기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누가복음 21:24)
☞ 말씀의 의미
○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예루살렘이 비(非) 유대(非) 민족, 즉 이방인들에 의해 지배되고 통치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예루살렘은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아랍, 십자군, 오스만, 영국 등의 이방 나라들에 의해 약 2,000년간 통치되었습니다.
○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방인의 때”, 즉 이방 민족들이 예루살렘을 지배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그때가 끝나면 예루살렘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 역사적 흐름과 연결
1. AD 70년 :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함락 → 유대인 디아스포라(전 세계로 흩어짐)
2. 이후 1900년간 : 바빌론, 로마, 오스만, 영국 등 이방 세력이 예루살렘을 지배
3. 1948년 : 이스라엘 건국 (하지만 예루살렘 전체는 장악하지 못함)
4. 1967년 : 6일 전쟁으로 동예루살렘 포함 전(全) 예루살렘 회복
5. 1980년 :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완전하고 통일된 수도”로 법제화
6. 2017년 12월 6일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
→ 2018년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 성경적 해석 시도
○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입장
트럼프의 선언은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강대국이 예루살렘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건으로, 이는 “이방인의 때가 끝나고 있는 징조”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점점 다시 이스라엘 중심의 행정·정치·외교의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과정은, 예언의 진행형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신중한 입장
트럼프의 선언 자체가 곧 예언의 최종적 성취는 아닙니다.
예루살렘은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분쟁 지역이며, 성전산(알 아크사)은 여전히 이슬람 세력(요르단 와크프)이 실질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방인의 때가 끝난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지배만이 아니라, 영적 회복과 예배 중심의 회복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트럼프 선언은 '징조'일 수 있다
예루살렘이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밟힐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오랜 역사 속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2017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선언은, 이방인의 때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국제적 징조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은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구속사와 종말론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나가기 :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이야기의 핵심이다
예루살렘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도시로, 이방인들이 한동안 지배하게 될 것을 예수님께서 직접 예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의 때는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차면 다시 하나님의 백성에게 회복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지금도 이스라엘의 수도로 기능하고 있지만, 국제적 지위는 여전히 분쟁 중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읍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무대이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다시 회복될 도성입니다.
예루살렘은 과거의 역사뿐 아니라, 지금의 예언과 앞으로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하나님의 타임라인 중심에 서 있는 도시입니다.
미국을 알면 세계가 보이고,
이스라엘을 알면 시대가 보입니다.
(2025.07. 25.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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