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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원방현_새벽을 잉태한 밤

부왕동암문

by buyoham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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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왕동암문

 

부왕동암문 가는 길가에 흩어진

낙엽들을 밟으면서

내 인생을 생각해 본다

60여 년 동안 흩날린

내 삶의 잎새들은 다 어찌 되었을까?

 

한 잎 두 잎

바람에 날려

골짜기에도

산등성이에도

산 중턱에도 떨어졌겠지

지금은 물론 다 썩어 흙이 되어

어쩌면 지금의 내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땅거미가 나를 산에서 내쫓을 때 즈음

심술궂게 들 버티고 서있는

善政碑(선정비) 돌무더기 앞 시냇물에

얼굴과 발에 붙어 있는 내 모든 고민들을

시원하게 씻어버렸다

 

 

 

원방현 시 l 새벽을 잉태한 밤 기다림과 만남

부왕동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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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

북한산 증취봉과 나한봉 사이의 능선 해발 521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성문 밖의 계곡으로 내려가면 삼천사와 진관사가 나오며, 성문 안쪽으로 내려가면 부왕사터가 있고 더 지나가면 중흥동 권역인 중흥사와 산영루가 나온다.

북한산성 암문 8곳 중에서 이 부왕동암문이 가장 큰 규모로써 다른 암문과 달리 성문의 이맛돌을 아치형으로 다듬어 올려 문의 형태를 홍예처럼 꾸몄다. 부왕동암문은 인근에 있던 승영사찰인 원각사에서 관리와 수비를 책임졌기 때문에 원각문(元覺門)이라고도 불리었다.

부왕동암문(扶旺洞暗門)


출처 : 고양일보(http://www.goyang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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