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성경-천자문과 성경(47)-제9부, 제1편 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毀傷)

✨ 9. 삶의 교훈과 처신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태도를 배우며, 삶의 지혜를 실천하다!
지난 시간에는 '제8부 군자와 소인의 길'의 마지막 구절인 '천류불식 연징취영(川流不息 淵澄取映)'을 통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맑은 연못처럼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군자의 지혜와 태도에 대해 깊이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제9부 삶의 교훈과 처신'의 첫 번째 구절인 '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毀傷)'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공손히 생각하고, 감히 몸을 훼손하거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자기 몸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공동체에 올바른 본보기가 되는 군자의 모습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 제1편 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毀傷)
☞ ① 전통적 해석
'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毀傷)'은 "공손히 생각하건대(부모님이) 길러주심을, 어찌 감히(몸을) 훼손하고 상하게 하리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 받은 몸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효(孝) 사상을 강조합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와 함께, 자신을 아끼고 관리하는 것이 곧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이는 개인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과 명예까지 포함하여, 조심스럽게 자신을 지켜나가는 태도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도리이자 참된 군자의 모습임을 가르치는 심오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은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공경과 감사 ('恭惟鞠養') : '恭惟鞠養(공유국양)'은 '공손히(恭) 생각하건대(惟) 길러주신(鞠養)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 恭(공손할 공) : '공손하다', '조심스럽다'를 의미하며,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경외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 惟(생각할 유) : '생각하다', '오직'을 의미하며,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헤아리고 잊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 鞠(기를 국) : 여기서는 '기르다', '양육하다'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키우기 위해 쏟으신 헌신적인 노고를 상징합니다. (참고로, 鞠은 '공(球) 국', '국문(鞠問)할 국' 등의 다른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 養(기를 양) : '기르다', '부양하다'를 의미하며, 鞠과 함께 자녀를 키워내신 부모님의 은덕을 표현합니다.
이는 군자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생명과 보살핌을 깊이 인식하고, 그 은혜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공경하는 태도를 비유합니다.
🍀 자신을 아끼고 지키는 도리 ('豈敢毀傷') : '豈敢毀傷(기감훼상)'은 '어찌(豈) 감히(敢) 훼손하고(毀) 상하게(傷) 하리오'를 의미합니다.
- 豈(어찌 기) : '어찌 ~하랴'라는 부정의 의문을 나타내며,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금지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 敢(감히 감) : '감히 ~하다'를 의미하며, 부모님께 받은 몸을 소홀히 다루는 것을 금기시하는 엄중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 毀(헐 훼) : '헐다', '훼손하다'를 의미하며, 신체적인 손상뿐 아니라 부모님이 주신 몸을 부도덕한 행위로 더럽히는 것까지 포괄합니다.
- 傷(상할 상) : '상하게 하다', '다치게 하다'를 의미하며, 몸과 마음을 아끼고 돌봐야 한다는 경각심을 나타냅니다.
이는 군자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몸과 부모님이 길러주신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부로 훼손하거나 명예를 더럽히지 않아야 함을 뜻합니다.
이는 자기 몸을 아껴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효의 실천입니다.
✏️ 공유국양(恭惟鞠養)의 한자 분석
| 한자 | 전통적 해석 | 한자의 짜임 | 의미 |
| 恭 (공손할 공) | 공손하다, 삼가다 | 회의자(會意字): '양손으로 물건을 받드는 모습'을 본뜬 共(함께 공)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하여 '마음으로 공경하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 공손하다 |
| 惟 (생각할 유) | 생각하다, 헤아리다 | 형성자(形聲字): '마음 심(心)'과 '새 추(隹)'가 합쳐져 '골똘히 생각하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 생각하다, 오직 |
| 鞠 (기를 국) | 기르다, 양육하다 |
형성자(形聲字): 뜻을 나타내는 가죽 혁(革 ☞ 가죽)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匊(국)이 합하여 이루어진 형성자입니다. | 기르다, 양육하다 |
| 養 (기를 양) | 기르다, 부양하다 |
형성자(形聲字): '밥 식(食)'과 '양 양(羊)'이 합쳐져 '양에게 먹이를 주듯이 기르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 기르다, 부양하다 |
✏️ 기감훼상(豈敢毀傷)의 한자 분석
| 한자 | 전통적 해석 | 한자의 짜임 | 의미 |
| 豈 (어찌 기) | 어찌, 승전악 (勝戰樂) |
형성자(形聲字): 豈자는 원래 장식이 달린 북(鼓)의 모양을 그린 상형자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전쟁의 승리를 알리는 '승전악(勝戰樂)'이라는 의미로 쓰였으나, 후에 '어찌', '어찌하여'와 같은 의문형으로 가차(假借)되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어찌'라는 의미로 주로 주로 쓰입니다. | 어찌 ~하랴 |
| 敢 (감히 감) | 감히 ~하다, 과감히 행하다 | 형성자(形聲字): 敢자는 갑골문에서 맹수의 꼬리를 붙잡는 용맹한 모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甘(달 감)자가 발음 역할을 겸하며 합쳐지고, 소전(小篆)의 단계를 거쳐 현재의 형태에 이르렀습니다. 본래 '용맹하다'는 뜻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감히', '함부로'라는 뜻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 감히 ~하다 |
| 毀 (헐 훼) | 헐다, 훼손하다, 파괴하다 |
형성자(形聲字): 뜻을 나타내는 殳(몽둥이 수)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毇( 쓿을 훼)의 생략형이 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殳는 '날 없는 창'이나 '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무언가를 부수는 행동과 관련됩니다. (*쓿다=곡식을 찧어 속꺼풀을 벗기고 깨끗하게 하다 |
헐다, 훼손하다 |
| 傷 (상할 상) | 상하게 하다, 다치게 하다, 손해를 입히다 | 회의자(會意字): 傷자는 人(사람 인)자와 昜(볕 양)자, 矢(화살 시)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사람(人)이 해(昜)에 그을린 것처럼 화살(矢)에 맞아 다친다는 의미와 상처로 인해 몸에 열이 나고 있음을 표현했다. | 상하게 하다, 다치게 하다 |
⭐ 공유국양 기감훼상 (恭惟鞠養 豈敢毀傷)
"공손히 생각하건대 (부모님이) 길러주심을, 어찌 감히 (몸을) 훼손하고 상하게 하리오."
이 구절은 군자가 부모님께 받은 몸과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함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신체와 명예를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것은 부모님께 대한 가장 기본적인 효도의 시작이며,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내면의 인격을 바르게 하고, 외적으로는 현명하게 자신을 처신하는 것이 진정한 군자의 덕목이자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합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스스로를 귀히 여기는 마음은 개인의 품격을 높이고 타인에게 신뢰감을 줍니다.
이는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추구해야 할 기본적인 가치와 가정 공동체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깊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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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성경적 해석과 연결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생명과 몸을 소중히 여기며, 주님의 뜻대로 선하게 살아가다!
천자문의 '공유국양 기감훼상'이 부모님께 대한 효와 자기 몸의 소중함을 강조한다면, 성경은 이러한 가치가 궁극적으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존경과 순종으로부터 나온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며, 우리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므로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마음과 몸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지키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선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진정한 태도임을 깨닫게 합니다.
진정한 효와 자기 존중은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 출애굽기 20장 12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이 구절은 '공유국양'에서 말하는 부모님께 대한 공경의 정신을 명시적으로 계명으로 제시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축복의 길이며, 생명을 길게 하는 귀한 덕목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지 인간적인 도리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신앙적인 의무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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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린도전서 6장 19-20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이 말씀은 '기감훼상'에서 강조하는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와 연결됩니다.
성경은 우리의 몸이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성령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임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몸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죄악으로 더럽혀서는 안 되며, 오히려 그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는 곧 자기 몸을 아끼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행위임을 깨닫게 합니다.
☞ ③ 성경과 천자문의 차이점
인간의 의지와 하나님의 주권!
천자문의 '공유국양 기감훼상'은 인간의 꾸준한 자각과 노력, 그리고 효를 통해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군자의 삶을 그립니다.
이는 개개인의 성찰과 도덕적 노력이 삶의 질과 공동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반면 성경은 이러한 인간적인 노력과 고귀한 덕목들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모든 생명과 선함의 원천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섭리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을 받았으며, 우리의 몸과 영혼은 그분의 것이므로 그분의 뜻대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은 한계가 있으며, 참된 효도와 자기 보존의 힘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 가능함을 가르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변화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참된 품격과 견고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 ④ 신앙적 메시지
'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毀傷)'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를 지으시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부모님께 공경하고 우리 자신을 거룩하게 지켜야 할 영적 자세를 가르쳐줍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이므로 함부로 훼손하거나 죄악에 내어주지 않아야 합니다.
강물이 쉬지 않고 흐르듯, 우리의 믿음 또한 날마다 새롭게 갱신되고 성장해야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자신을 아끼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구체적인 표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혼탁함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 말씀에 뿌리내려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주님의 지혜를 겸손히 구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효를 실천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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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毀傷)' 구절을 통하여 '부모님의 은혜를 공손히 생각하고 자기 몸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누어 보았습니다.
다음 편에는 "제9부 삶의 교훈과 처신" "제2편 신사가복 기욕난량(信使可覆 器欲難量)"을 통하여 "신의를 지키고, 넓고 큰 도량을 지녀라"하는 부분에 대하여 천자문과 성경의 견해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025. 12. 14. 부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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