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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김호순_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프롤로그

by buyoham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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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순 시인

 

프롤로그

 

때로는 시가 삶보다 아름답다

삶이 시보다 아름답기도 하다

 

시가 삶보다 아름다워도 부끄러운 일이고

삶이 시보다 아름다워도 부끄러운 일이다

시가 삶이 되고 삶이 시가 되기까지는

시를 쓴다는 일은 어차피 부끄러운 일이다.

그 부끄러운 일을 이렇게 과감히 나타내는 건 더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끝없는 부끄러움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

그리움은 내 삶의 주제이다

이유이기도 하다

 

옛 것에 대한 그리움 

새로운 것에 대한 그리움

사람에 대한 그리움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

 

믿음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소망에 대하여

 

자아에 대하여

초자아에 대하여

 

내 그리움은 끝이 없다

그리움은 내 삶의 시작이고 과정이며 끝이다.

 

이 부끄러운 고백을 할 수 있게 한 하나님

하나님 곁에 계신 아버지 고 김낙종 장로

어머니 서봉란 목사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가까이 멀리 있는 사랑의 사람들

예꿈 출판사

 

모든 분들께 감사와 영광 돌려 드립니다.

 

 

봄시내 향기로운 곳에서 김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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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초판 시집을 발행하면서 써주신 프롤로그입니다.

2024년, 다시 부요함 블로그를 통하여 귀중한 시를 올려 드리며,

김 시인께서 그 후로 지속적으로 써주신 시들도

이어서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김호순 시 l 그리움은 멈춤이 없습니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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