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뜻_무안 제주항공 사고와 메이데이에 대하여
들어가기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 2216편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불명의 이유로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둔덕을 들이받고 기체가 폭발한 항공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탑승인원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으로 총 181명이었으며, 생존자는 승무원 2명이었고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하게 된 대형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2025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였으며, 무안공항 현장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관제탑은 오전 8시 57분 조류 활동(충돌) 경고를 했고, 2분 뒤 조종사는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당시 조종사는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Mayday, mayday, mayday)’를 외친 뒤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Bird strike, bird strike, going around)’라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이어 사고기는 9시경 당초 착륙하려던 활주로 방향(01활주로)의 반대쪽에서 진입하는 1919 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고, 9시 3분쯤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하다가 구조물에 충돌하였던 것입니다.
오늘은 이 “메이데이”선언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메이데이”선언
항공기 사고 시 조종사들은 "메이데이" 선언을 통해 긴급 상황을 알립니다. "메이데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조난 신호로, 조종사들이 항공기에서 심각한 위험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이는 프랑스어 "m'aider(메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와서 나를 도와주세요(help me)"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메이데이 선언은 항공기 관제사와 다른 항공기들에게 즉각적인 주의를 요구하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요청하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메이데이"라는 용어
"메이데이"라는 용어는 항공 분야에서 긴급 상황을 알리는 신호로 사용되며, "m'aider"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하지만 "메이데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에 기인합니다.
1. 발음의 용이성
◉ "m'aider"는 프랑스어에서 발음하기 어려운 언어적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사용하는 조종사들이 이를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변형하여 "메이데이(mayday)"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2. 국제적 표준화
◉ 항공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와 신호가 필요합니다. "메이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조난 신호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중요합니다.
3. 소리의 특성
◉ "메이데이"라는 용어는 긴급 상황을 알릴 때 명확하고 뚜렷한 발음을 제공합니다. 이는 다른 소음 속에서도 쉽게 들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의미의 명확성
◉ "메이데이"는 긴급 상황을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조종사들이 이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상황의 심각성을 즉시 인식할 수 있습니다.
5. 역사적 배경
◉ "메이데이"라는 용어는 1923년 영국의 항공관제사 “프레드릭 댄젤”이 제안한 것으로, 당시의 조난 신호 체계에 통합되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 분야에서의 표준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6. 문화적 차이
◉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할 때, "메이데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언어 사용자들이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통의 신호로 기능합니다.
◈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m'aider"라는 프랑스어 표현이 "메이데이"라는 용어로 변형되어 항공 분야에서 긴급 신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의 사용은 항공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데이와 유사한 다른 긴급 신호
항공 분야에서 사용되는 긴급 신호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신호는 특정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아래는 메이데이와 유사한 다른 긴급 신호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1. 파라메딕(Paramedic)
◉ 이 용어는 긴급 의료 지원을 요청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상태가 심각할 때 의료진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로, 주로 구급차와 관련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2. 얼젠트(URGENT)
◉ 이 신호는 긴급하지만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항공기에서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지만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3. 소리의 신호(SOS)
◉ 이 신호는 해양에서 주로 사용되며, 조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데 사용됩니다. "SOS"는 특정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조난 신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신호는 시각적 또는 음향 신호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4. 코드 7700
◉ 이 신호는 항공기에서 비상 상황을 알리는 데 사용됩니다. 조종사가 이 코드를 입력하면 관제탑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음을 즉시 알릴 수 있습니다. 이 코드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5. 코드 7600
◉ 이 신호는 통신 장애를 알리는 데 사용됩니다. 비행 중 통신이 불가능해졌을 때 조종사가 이 코드를 입력하면 관제탑이 조종사의 위치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6. 코드 7500
◉ 이 신호는 항공기 납치 상황을 알리는 데 사용됩니다. 조종사가 이 코드를 입력하면 관제탑에 즉시 항공기가 납치되었음을 알릴 수 있습니다. 이는 항공 보안에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7. 사이렌 신호
◉ 이 신호는 일반적으로 긴급 차량이 접근할 때 사용됩니다. 사이렌 소리를 내며 이동하는 차량은 주변에 긴급 상황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사용됩니다.
8. 화재 경고 신호
◉ 이 신호는 화재 발생 시 사용됩니다. 항공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특정한 경고 신호를 통해 승객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를 알립니다.
◈ 이러한 긴급 신호들은 모두 특정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신호는 그 사용이 명확히 정의되어 있어, 조종사와 승무원, 그리고 관제사 간의 원활한 소통을 보장합니다.
나가기
이번 제주항공 2216편 사고는 “메이데이” 선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조종사들은 이러한 긴급 상황에서 “메이데이” 선언을 통해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지상 관제사와 협력하여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절차는 항공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2024. 12. 30. 무안사고의 유족들을 위로하며, 부요함)
'지혜의 부요함 > 시사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일본어, 감사합니다 러시아어 등 (0) | 2025.01.27 |
---|---|
맨홀 뚜껑 - 맨홀 뚜껑의 종류 (0) | 2025.01.15 |
오수 폐수의 차이_하수 우수 오수 폐수의 차이점 (0) | 2025.01.12 |